idyllic* - 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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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19. 10:30


사랑을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연애가 어떤거였는지도.

쿵쾅거리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받아줄 수 없는 사랑고백만 여럿 만나다보니,

괜찮다가도 자꾸만 더 외로워진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뭔가 문제가 있어서 저기있는 사랑을 안받아 주는건지.

그치만 아닌건 아닌거잖아..


혹여나 그저 외로움에 잘못된 판단으로, 사랑에 눈멀어 너그러워진 그들에게 기대게 될까 겁난다.

혹여나 술에취해 잘못해서 내게 와달라고 메세지를 보내진 않을까 겁이난다.

받아주지 않을 사람에게 이러는건 너무도 잔인한 일이니.

내 마음만 점점 더 말라 비틀어져가는 기분.


괜찮은 사람인가 들여다 보고 있다보면,

종종 성의없는 모진말로 상처만 받고

관계가 종료되니 이를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홀로 서있는게 이젠 너무 지치는데.

왜 나는 자꾸만 복잡한 관계들 혹은 날 성의없이 대하는 사람만 만나게 되는걸까.

자꾸만 이러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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