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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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3. 01:21


그녀는 마침내 그에게 마음을 열어보겠노라고, 그래도 괜찮겠냐고, 너무 늦은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작은 손편지로 고백을 했다.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고 앉아있던 두 사람은,
너무도 떨리고 긴장되고 설레여서 차마 마주잡은 손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서로의 눈만 뚫어져라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5시간이 넘도록 그들은 끊이지않은 대화를 나누었고 말로 주고받은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눈빛으로도 주고받았다.


그녀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그는 그녀가 두고간 핸드폰을 향해 그의 설레이는 마음을 문자로 고백해두었다.


그날 그들의 헤어지던 순간의 포옹은 어느날보다 따뜻하고 진했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서로에게 다가가겠노라고 다짐하던 그들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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