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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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2. 17:47


지난 사진들을 뒤적이다 이걸 발견했다. 아마 대학 4학년시절 시험이 일상이 되어 찌들었던, 국가고시를 눈앞에 두고 무척이나 압박받으며 공부하던 시절의 모습인것 같다. 공부에 전념하겠다며 책상위의 모니터를 분리해 아마 구석에 내려두었으리라. 그때의 난 무엇을 바라보며 그렇게 빈틈없이 달려갔던걸까. 어떤 희망을 품으며 그렇게 냉정하게 달려갔던걸까. 난 누구였을까. 그때 꿈꾸던 멋진 프로여성의 모습에 지금 난 얼마나 다가서있는걸까. 프로여성의 모습이 된다한들 뭐가 좋은걸까. 사실 아직도 욕심은 있다. 일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그 욕심. 하지만 그 욕심과 고양이처럼 늘어져 여유를 만끽하며 시간에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상충한다. 어느정도 성공적인 노선 위에 오른 후에 일과 여유를 벗삼아 살거라 생각해왔지만 사실 지금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더군다나 그건 현재 우리나라 업무환경 속에선 무척이나 실현하기 힘들다는것도 이젠 알게되었다. 난 어떻게 살고 싶은걸까. 수능치고 대학을 고민하고 취업길을 고민하던 그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의 고민인것 같다. 늘 고민하는 순간이 되면 이 고민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삶을 꾸려나가는데에 한걸음 내딛고 어른이 되는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고비들을 넘겨온 지금도 아직 어른이 되어있지 않다. 어른이 되는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난 아직도 어른이 아닌것 같다. 나이를 먹고 겉모습만 열심히 시간에 순응해 변해가고 있을 뿐 난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 영영 어른이 되고싶지 않다. 그 어른이라는게 생각의 통로를 닫아버리고 여유없이 빠듯빠듯 일만하는 생물체라면 더더욱 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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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블로그. | 2011.04.26 00: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무엇을 위해 땀흘린다고 모든것이 다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러한 목표, 희망, 인내, 기다림, 노력이 있었기에 평생을 마음에 두고 후회할 것은 남겨놓지 않았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한 후회를 마음속에 남겨놓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하나봐요. ^^
BlogIcon idyllic | 2011.04.29 17: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후회하지 않을만큼 한다는게, 생각보단 무척 고된 기억으로 남습니다. 늘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니 후회의 여지도 남기고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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