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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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 13:42


2009, 켄 콰피스 감독.

기대보다 별로였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도 좋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연애에 대해 던지는 충고들로 가득했달까.

제목에서부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꿈깨시오', 라며 여성들의 연애패턴과 상상력 그리고 기대감들에 찬물을 끼얹으며 비웃는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지만, 반대로 여성들이 흘리는 눈물이나 고민들을 통해 남자들에게도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꿈깨시오'라며 따귀한대 날려주는듯했다. 즉, 남자건 여자건 헷갈려하지말고 꿈깨시오.

사소한것에 집착하며 울고웃는 여자들이나,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대로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남자들이나 다 똑같다. 어차피 사랑에 빠지면 모두가 바보가 될 뿐이다. 단지 그 차이는 한쪽에서만 빠지거나 둘이 함께 빠지거나 하는 정도랄까.

언제나 착각은 자유, 바라는것도 자유..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 착각과 바램은 바람직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를 잠시라도 행복하게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물론,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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