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식구들과 아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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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0. 09:23
요즘 청소년, 성인 자녀들을 둔 가족들이라면 다같이 식사를 하는시간이 상당히 적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도 출근하고, 동생은 학교가고, 저는 늦잠자고.. 밤에도 각자의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일요일 점심쯤에야 겨우 얼굴보며 식사하면서 오랜만에 같이 밥먹는다며 반갑다는 얘기를 하고..;;

단란해보이는 가족여행객들을 보면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언니도 만나면서 많은생각을 했습니다.
가족수도 적은데 밥한끼 같이먹기가 이렇게 힘들면.. 이상태로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어떻게 될지.
약간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래저래 생각해본결과 저만 노력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수 있을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늦잠잘 겨를도 없이, 고삼 수험생인 동생의 아침식사시간에 맞춰 6시 40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식사 외엔 다같이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 효과는 생각보다 상당히 컸습니다.
대단한 대화가 오가는것도 아니고 대단한 음식을 먹는것도 아니지만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짧게나마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느낌으로 서로 교류가 되는지를 느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하루를 함께 연다는 것, 예전엔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언제부턴가 잃어버린 일상이 되어버렸고 이번에 되찾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각자 바쁜 시간, 바쁜 하루이지만 잠깐이라도 가족들 모두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

+ 근데 덕분에 부족한 잠으로 여독이 안풀려서 힘들긴 합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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