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여행지 정하기.

글&사진 절대 불펌금지
분류 전체보기 (702)
ⅰ. 낙서글 (153)
ⅳ. 사진 (165)
ⅴ. 여행 (57)
ⅵ. 혼잣말 (3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ALL REPORT


2006. 12. 13. 22:52

남미를 갈까, 알래스카를 갈까, 동남아를 갈까, 아프리카를 갈까, 유렵을 갈까..

수없이 갈피를 못잡고 고민하다가,

언니가 올겨울 한국쪽 출장이 없어서 못들어온다는 소식에,

전세계 지도 펼쳐놓고 고민하던게 언니도 볼겸해서.. 급속도로 유럽으로 묶어졌다.

그리고 루트를 짜기 시작했다.

시험공부 하다가도 집중 못하고 계속해서 지도책을 뒤적뒤적, 인터넷을 뒤적뒤적

일단 봄엔 쌀쌀하니까 남부유럽으로.

그러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그리스가 가고싶은데, 유럽이랑 묶어서 가려니 시간도 많이들고 어렵겠네.. 패스.

이탈리아.. 루트짜기가.. 돌아보기가 영 어렵네.. 대충 눈도장만 찍고나오겠는데.. 패스.

5월 중순엔 깐느영화제를 하네?? 오호!!

그리하여 정했다.

포르투갈 + 스페인 + 깐느영화제 + 폴란드..

근데 스페인엔 소매치기, 강도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고민했다.

아무래도 위험할것 같아 포기할래.. 하면서..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찾다보면 어느새 스페인에 반짝!

그리고 이번엔 그 나라 역사공부를 하고가서 제대로 봐야겠어.. 라며 스페인 관련 책을 구입.

그러다가 또 강도 걱정에 고민..

그냥 안전한곳을 가자.. 라며 스페인을 포기하고 책구입을 취소하려고 보니

이미 취소 불가능한 단계..(알라딘 부지런하기도 하다..-_-)

그래..

이건 스페인쪽을 꼭 가라는 운명의 지시야..

라며..

내일 배송되어 올 책을 기다리며 흥분한다.

여행은 3단계다.

여행가기 전의 준비와 설레임 속의 시간들,
여행하는 시간들,
여행 후에 되새기며 느끼는 시간들

사람들은 여행을 가는것 자체 뿐만 아니라,
여행결심을 하는것 조차도..
많이, 굉장히 많이 망설이는 것을 보면,
난 그래도 조금은,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