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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8. 12:59

병원에서 일하고 있을땐 밥은 커녕 물한모금 입에 댈 생각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 바빠서 울고 싶고.
겨우겨우 일을 마무리 한 시각은 이미 출근한지 12시간도 더 넘어선 시간..
병원에서 퇴근할땐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는 후련함도 아주 잠시.
퇴근과 동시에 시작되는 출근의 압박감이 마음을 짓누른다.
내가 해놓은 미완성의 일들로 인해 뒷사람이 힘들어하며 나를 욕하진 않을까.
계속해서 내 이름으로 무언가 미완성된 일이 넘어오고 있진 않을까.
휴일이 지나고 출근했을 땐 좀더 나아진 모습이어야 하기에.
휴일도 맘편히 쉬어지지 않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가 되는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닌 상황속에서 마음만 무겁고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그렇기에 갑자기 길어진 휴일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듯.
부담이 크다.
병원에서 일을하고 있든 하지 않고있든.
몸과 마음은 병원에 24시간 얽메여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식사고 잠이고 제대로 챙기질 못하니 몸은 축나고 체력은 바닥을 치고있다.
입사 5개월이 넘어섰지만 부서변동으로 인해 이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
갓 시작한 새내기가 안힘든것도 웃기지만.
인간적으로..
정말 힘들다.

그냥..
빨간날 쉴수있고,
아침에 출근에서 저녁내지 밤에 퇴근하고 점심시간 1시간 식사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바란다면 욕심일까..

일단.. 적응하고 익숙해지는게 우선이겠지.

대한민국 간호사..
거의 매일 구멍난 양말을 버려가며..
..정말 힘들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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