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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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5. 11:36


나신으로 머리칼이 잘린채 발견되는 스물다섯명의 어린 소녀들과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한 악마적 천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라고 적혀진 문구를 통해, 뭔가 색다른 살인자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이 책의 유명세로 인해 큰 기대를 품고 책을 읽어나갔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반 이상을 보다가 졸다 보다가 졸다를 반복하며 일주일을 고전했다.. -_-

기대와는 달리 살인자의 태생배경, 삶의과정, 내면의 움직임 등에 훨씬 더 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정작 스물다섯명의 소녀살인 이야기는 책 분량의 10%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았다.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컨셉도 그다지 와닿지 않았으며 어떻게 보면 조금 유치해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그런 컨셉과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기에 그 살인이 가능했지만, 그 살인이 일어나기까지의 설명이 그렇게 길었어야 했나 싶다.

결론적으로, 유명세에 비해 다소 지루하고 실망스러웠다.
(내가 책을 잘못읽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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