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2004년 여름, #15 (노르웨이, 오슬로)

글&사진 절대 불펌금지
분류 전체보기 (702)
ⅰ. 낙서글 (153)
ⅳ. 사진 (165)
ⅴ. 여행 (57)
ⅵ. 혼잣말 (3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ALL REPORT


2006. 3. 12. 00:50

#15.

눈을 떠보니 다들 일찌감치 나가고 나만 늦잠인갑다.
그리고 머리위의 창문을 통해 강한 햇살이 들어온다.


우와+_+ 날씨가 맑다!! 엄청나게 맑은날씨. 꺄~!!
이렇게 날씨가 좋을줄 알았음 좀더 일찍 인나는건데.. -.,-a;

늦잠 잤으니.. 유스 식당에서 아침밥 먹기는 글렀고..
일단 밖에 나왔다. 햇빛은 드거운데 바람과 그늘은 춥네;
햇빛 때문인지, 거리에 사람들도 참 많다.


+ 뭉크미술관

먼저 뭉크미술관에 가봤다. 작품수는 적은듯 했지만 정리 잘해놓은것 같더라.
뭉크 일생과 관련된 영화상영도 했던것 같고..(아 기억력이 도대체가 ㅠ_ㅠ.. 아마 맞을꺼에요 ㅠ_ㅠ)
'절규(scream)'는 워낙 유명한지라 철저하게 막 해놨을줄 알았는데(모나리자처럼;)
다른 작품이랑 똑같이 그냥 벽에 걸려있었다. 당황; 어쨌든 눈에 익은 작품이라 그저 반가움..^_^;
(제가 여행하고 얼마뒤에 절규 도난사건이 터졌었다죠..)

미술관에서 내려와 중심가로 가는길에.. 여기가 노르웨인지 이슬람(?)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아마도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동네겠지요..?)
의아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어찌보면 실망스럽기도..
(생각해왔던 노르웨이의 이미지랑은 전혀 다르다보니..^^;)

어제의 험악했던 오슬로의 인상 덕분인지.. 이래저래 사진찍을맛도 안난다.
그냥.. 대도시구나. 정도의 느낌이다.
중심가에 있는 oslo dormkirke(?)에 들어갔다. 앉을곳과 여유를 주는것은 역시 교회다..:)


+ 교회

교회에서 나와 걷다가 세븐일레븐에서 머핀과 초코우유를 샀다.
공원벤치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목뒤가 뜨거워 괴로웠다. 강렬한 햇빛 -_-) 먹는데..
머핀은 맛있네+_+ 꺄+_+ 맛있네+_+!! 즐거워지려는데...
초코우유라고 생각했던 이놈이..-_-...................이거이 무슨맛인지-_-;; 깨우유같은 요상한맛..
결국 별로 안즐거워졌다-_-


+ 맛있는 세븐일레븐표 머핀! 맛있다 ㅠ_ㅠ 먹고싶네..


+ 초코우유라고 사기치고 있는..-_-

앉아서 어찌됐든 열심히 먹는데, 옆 벤치에 어느 여자가 앉아서 혼자서 중얼중얼.
누군가와 대화하는듯 했는데 좀 무서웠다=_ㅠ
귀신과 대화하는걸까 =_=;

잔디밭에는 벌렁벌렁 벗고 사람들이 눕고 엎드리고 난리다. 안뜨겁나;;
나는 오랜만에 만난 햇빛이 반갑기는 하지만, 따가워서 피하고 싶은데-_-;;;


+ 오슬로 시내.



+왕궁.

다먹고 사람들 바글바글 중심가를 가로질러 왕궁엘 갔다.
입장료가 필요한것 같아보이고.. 별로 내키지도 않아 패쓰.
왕궁뒤의 정원 구경 댕겼다. 가족단위 소풍나온 사람들도 많고,
벌렁벌렁 햇빛아래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많다.
연못이 예쁘다.


왕궁을 지나 이곳저곳 쑤시면서 걷다가 음청나게 이쁜 고냥이 발견 꺅꺅+ㅁ +!!
감동 ㅠ_ㅠ 이런곳까지 와서 고냥씨라니ㅠ_ㅠ!!
게다가.!! 게다가.!! 쭐래쭐래 다가와서 내손에 부비부비 ㅠ_ㅠ 엄마야 ㅠ_ㅠ
쏘세지라도 주고싶었으나 손에든게 암것도 없었다. 흑흑;
(역시 여유로운 나라의 고냥이라서인지..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갑다.
우리나라 고냥들은.. 사람들 피하기 바쁜데.. 제발 고냥좀 괴롭히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다..)
고냥씨 만나고 혼자 기분좋아서 베실베실 야옹거리며 좋아했다. ㅋㅋ 길헤매던 중이었는데..-_-;;


한참을 걸어서 비겔란트 조각공원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공원이 정말정말정말 넓다!
사람도 많다!
그리고 이곳엔 비키니 입고 빤쮸입고 햇빛아래 널부러진 사람들이 북적북적~;;
조각들 멋지고 꽃들도 예쁘고.. 넓은 공원이 부러웠다.





먹은것도 부실하고.. 음청나게 걸어다녀서 인지 4시도 안됐는데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결국 숙소로 향한다. 샬짝이 더위에 허덕이면서..=.-
가는길에 숙소근처 슈퍼에서 먹을걸 샀다. 으히+_+
생겨난 식량에 기뻐하며 숙소로 가고있는데 왠 남자가 나한테 뭐라뭐라 외치며 지나간다.-_-
순간 놀래서 얼어버려 그냥 쳐다보고 말았는데..
무슨말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무서웠다 ㅠ_ㅠ 표정도 화난 표정이었고.. ㅜ_ㅜ
가만히 길가는 사람한테 고운말을 화내면서 외쳤을리가 없잖아-_-;;
때리기라도 했음 어찌했을꼬;;

숙소에 돌아와 차가운 물한잔. 캬~ 좋다 +_+
노르웨이에서는 물값 안들어서 너무너무 좋다.


+ 오늘 쇼핑한거+_+! 저 병에든 초코우유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