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2004년 여름, #18 (노르웨이, 베르겐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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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2. 00:54

#18.

공동숙소에서 샤워할라고 보니.. 샤워할라믄 돈을 내야한다...
됐다..- _ - 머리안감은거 별로 표시도 안난다..ㅋ
숙소에서 짐을싸고 일단 나왔다.
배 탈라믄 아직 4시간은 더남았다..-_-
뭘한담..
일단 아침을 먹기위해 coop엘 가서 이것 저것 장봤다.
빵도사고 라면도 사고 초코바도 사고..

아침을 어디서 묵을까 요리조리 살피다가 강 옆에 벤치가 눈에보인다.
앗싸+_+ 자연속에서 여유로운 아침이라니 +_+ 와 낭만적이야 +_+

페스츄리 두개를 끄냈돠.(이게.. 4개묶음이 싸길래..-.-)

+요거.. 맛은.. 그냥 그렇다

이런데서 아침먹는건 참 즐거운 일인데 어쩐일인지 살짝 울적하다.
장을 과하게 봐서 그런가..=_=

오랜만에 햇빛은 밝고 따스한데 누.눈부시다;;;; 눈이 안떠진다;;;;
고로,
유럽와서 처음으로 선글라스 껴주셨다. 호호..
(도무지 맨날 비가와서 써먹을일이 없었단말이지...ㅡ_ㅡ)

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궁리해야 겠는데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페스츄리 두개 다먹었어도 배가 하나도 안부르다..
장본것들.. 오늘 하루 식량인데.. 다먹어버릴수도 없고.. 난감..ㅡ_ㅡ

여튼.. 어떻게 놀까 고민하다가..
책도 끄내고 일기장도 끄내고 이거저거 끄집어내서 놀기 시작했다.

혼자놀기 하면서 앉아있는데, 어느 노부부가 와서
테이블에서 식사해도 되냐고 묻는다.
"슈얼+_+" 했지만..
쫌.. 뻘쭘..하다..-_-
뭐.. 먹을것 좀 권해주려나@_@ 싶었는데.. 쳐다도 안보고..- ㅅ-;;

이렇게 앉아있는 시간에, 남자친구랑 앉아있었음 완전 제대로 멋진소풍일텐데..아..-.,-

혼자 앉아서 참 많은생각들을 했다.
이런 저런.. 여행에대한 정리들. 내 자신에 대한 정리들.
플롬이란 곳에 대한 생각들도..
혼자가 익숙해지고 혼자가 더 좋아질 즈음, 혼자시간이 곧 막을 내린다..
언제쯤 다시 혼자시간을 가질 수 있을런지..:)

그렇게 앉아있는데..
시간 안가는것도 안가는 거지만..
아.. 춥다.. 추워 미치겠다... "덜덜덜"
따뜻하고 강하던 햇빛도 어디가고, 살짝 소나기도 한번 뿌려주신다-_-;; 흑.
뛰어~~~;ㅁ ;;;;!!

아.. 비를 피해 역이다 역.
비는 곰방 그치네,,
아직 두시간이나 남았네.. 이왕 이렇게된거 플롬산책 한번 더해주자! 하면서.
짐맞기러 갔는데.. 얼떨결에 20Nok 냈다...................................
20.......20.............20..Nok라니...ㅡㅜ 너무 비싸잖아.........ㅜㅠ

머 그리하여.. 어제 산책코스와는 반대로 저어~쪽으로 걸어가봤으나..
플롬밖으로 통하는 도로와 연결되어있다..-_- 더이상 갈수가 없다 ㅡ.,ㅡ
이래저래 삽질하며 시간 보내고, 배가왔다+_+



아앙.. 이제 베르겐으로 간돠 +_+ 피요르드~ 꺅 +_+
2층 창가에 자리잡았다.
긴시간 가야하는 배라서 그런지 실내공간이 넓고 실외공간은 별로 없는듯.
(추울까봐 엄두가 안나서 밖에 아얘 안나갔다...-_-;;;;;)

슬슬 출발한돠~ 플롬이여 안녕~


출발한지 한시간여째, 아름답긴 아름답고 웅장하고 멋지긴 한데, 사람들이
피요르드 피요르드 노래를 불러서, 많이 기대했던 탓인지
엄청나게까지 감흥은 없다.. 그래도.. 좋긴 좋네..:)


+ 가는길에 들른 예쁜마을


+ 피요르드 풍경

피요르드는,, 작은 바다같다.(원래 바닷물인가..-_-; 여튼.)
이 작은 바다를 벗삼아 살아가는 마을들도 많이 보이고,
Balestrand라는 곳, 플롬만큼 커보인다. 어쩌면 플롬보다 아름다운 곳일수도..
눈덮인 산과 피요르드가 굉장히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호기심을 자극하는곳..


+ 어느정도 베르겐에 다가갈 쯔음 햇빛과 예쁜 구름들이 나온다. ^-^
베르겐에서는 맑은날씨 속에서 다닐 수 있을까?

아, 그러고보니.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 새끼발가락 부분, 운동화 접히는 곳.
운동화가 많이 힘들었나보다..=_=;;

배 안에서, 배고프다고 아까 두개남은 페스츄리를 먹었는데..
똑같은걸 총 4개나 먹어서 그런지 기분이 나쁘다-_-
맛있는게 먹고싶단 말이지..=_ㅜ

결국 송네피요르드는 큰 감흥없이 막을 내린다.
구드방겐 가는길의 매우 좁은곳이 오히려 더 멋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개인적으로 피요르드 구간보다, 베르겐 도착까지 한시간정도의 바다가 더 예뻤다..)

베르겐에 내렸다.
오홍.. 아기자기 예뻐보이는 곳이네^_^
인포도 중심에 코앞에 있고 +_+
지도도 얻고 이거저거 얻고, 숙소엘 갔다!
(코앞에 숙소도 못찾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봤다지..-_-;;)

(어찌된게 숙소사진은 없네요^^;;)

Bergen vandrerhjem YMCA
(TEL. 55 317252)
2박에 265Nok(4인실, 화장실포함) 이었구요,
린넨비는 45Nok 엿습니다^-^
숙소는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앗 근데.. 4인실까진 좋은데.. 남녀 혼합인듯.......ㅡ_ㅡ 흑.
일단 자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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