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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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0. 15:18


한걸음 물러서서 지긋이 바라보며 기다려줘야 하는걸 알면서도,
머리도 알고 마음도 알고 다 알고는 있는데,
아는것과 실천은 역시나 천지차이.

내가 만약 사람이 아닌 육식동물이었다면 금방이라도 굶어죽었을 것이다.
사냥감이 시야에 제대로 들어오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지 못한채 보이는 즉시 달려갔을테니까.

독촉만큼은 자신있는데,
느긋한 기다림의 미덕은 애초에 나란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다.

기다림이란걸 해보지 않아서 더 잘 못하는것 같다.
빠름이 우선인 삶속에서 느림이란걸 제대로 들여온적도 없었던것 같다.

정작 이기적인건 내 자신임을 알고있다.
마음은 그런게 아니란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안다고 다 그대로 되는게 아니란것 마저도 알고있다.

게다가 알면서도 독촉하고 있는 내자신이 싫다.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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