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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6. 15:04
[ⅳ. 사진]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달로 손으로 쓴 편지의 이용이 무척 드물어진 요즘시대에, 가끔씩 손으로 쓴 편지 혹은 선물들을 소포로 보내는 이벤트를 하곤한다.(아주 가끔 나도 놀랄만큼 내가 정말 착해지는 순간에 행하는 일이다.) 여행나가서 사람들에게 일일히 엽서를 써서 보내는 심리와 비슷하기도 한데, 기대하지 못했던 우편물 선물이 상대방을 얼마나 기쁘게 할 수 있는지, 그 기뻐하는 모습에 나 또한 얼마나 행복을 느낄수 있는지 놀라곤 한다. 이럴때엔 특히 준만큼 돌려받겠다 따위의 생각은 당연히 싹조차 자라나지 않기에 더 기쁘지 않나 싶다. 나로 인해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처럼, 사랑도 그렇게 바라는것 없이 베풀면서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또한 스쳐간다.
기뻐해주는 당신들에게 내가 더 고맙습니다. 나도 가치있는 사람이란걸 느끼는 순간입니다.
뿌듯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