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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해당되는 글 30건
2011. 3. 27. 22:17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할만큼 영혼이 살찌고 있다. 고르는 영화마다 모두 무척이나 흡족했고 길게 마음속 머릿속에서 곱씹으며 음미할만큼 풍부하고 충분하다. 각각 작품마다 떠오르는 생각들 기억나는 대사들 이것저것 맴돌아 할말이 참 많긴 하지만 게으른 관계로(사실 내가 느낀만큼 잘 풀어낼 자신이 없기도 하다. 짤막짤막 트위터에 글쓰는게 버릇이 되어서 그런지;;) 개별 포스팅은 못하겠지만 기록을 남겨두지 않기엔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기에 이런 성의없는 포스팅으로 대신해볼까 한다.

+
고양이춤은 현재 홍대롯데시네마에서 진행중인 '인디다큐페스티발2011'에서 볼수 있고 3/30일에 1회 더 상영 예정입니다. 도시위에 힘겹게 살아가는 동물 혹은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으신분은 꼭 챙겨보세요!
+
세상의 모든계절, 파수꾼, 쿠바의 연인 제각각 성격은 다 다르지만 모두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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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wish, 2009)

철부지 막내의 성장통과 가족애를 그린 영화.
학교폭력물로 보여 사실 거부감이 조금 있었지만 영화흐름 내내 큰 불편감 없이 호기심어린눈으로 바라보았다.
자신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주인공의 연기가 빛났고, 걸죽한 사투리 리스닝하면서 심심하지 않게 봤다.
강력추천하던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쯤 봐도 괜찮을 그런영화.



..
나도 짱구처럼, 아빠에게 할말이 많았었던것 같은데, 다른 많은것들은 기억나질 않고.. 전하지 못하고 내내 마음속에 울리는 말은 단 두가지다. 사랑한다. 그리고 보고싶단 말. 한번도 그 말을 건네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닥 아빠랑 친하지도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각인되어버린 그분의 말투,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까지 또렷하게 맴돈다. 그날의 동선이나 말들 행동들이 잘 생각나진 않지만 앰뷸런스, ER, C-line insertion, Cardiac compression.. 이미 깊히 박혀버린 군데군데 그 이미지들은 사라질줄 모르고 너무도 생생하다. 장례식이 다 치러지는 동안 난 정말 비정상적으로 슬픔을 표현하지 못했다. 왜그랬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눈물을 거의 흘리지 못했다. 갑자기 마주한 잔인한 현실앞에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 위안을 너무도 강하게 했기 때문일까. 현실감이 없어서 그랬던걸까. 어쨌든 그 덕분에 쌓여버린 그때의 그 슬픔은 오롯이 마음 어디 한구석에 남아서 시간시간 지나면서 스물스물 사라지는것 같으면서도 가끔씩 자극되어 터져나오는 이 눈물은 주체할수가 없어 난감하다. 아마 평생가도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그렇게라도 그분을 기억해야 하는것처럼 아마 계속되겠지.
난 아직도 당신의 울타리가 필요한 여린 딸일 뿐이라고, 가끔씩 원망도 하면서.
..진한 그리움.. 너무.. 너무 보고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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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6. 22:47


남편이 깨어나길 바라며 하루하루 기약없는 희망을 부여잡고 이악물며 버티던 그녀.
소진된 배터리처럼 삶의 의욕도, 생기도 사라진 초점없는 그녀의 눈빛과 몸짓들.
온전하게 채워질 수 없는 사랑의 끈을 놓치못하고 괴로워하는 세 사람.

저 모습이 내 모습같고.
저 감정이 내 감정같고.
저 느낌이 어쩐지 알고있고.
답없는 문제속에 허우적거리며 머리를 쥐어뜯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내것인 것만 같아 처연하게 느껴졌다.

운명적 사랑이라는게 과연 있는걸까.
우리는 사람의 무엇을 보고, 어떤점을 보고 사랑하게 되는걸까.

..

"당신이 사랑한건 누구였나요?"


+
이야기도, 감정전달도, 그 절실함이 대체로 잘 전해져오긴 했지만
이야기나 장면들을 조금만 더 세련되게 연출했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
윤진서의 그 묘한 느낌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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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임하이픽쳐스

사랑, 그게 뭔데..

이제 막 처음 시작한 사랑, 은밀한 사랑, 동성애, 이성애, 떠나려는 사랑, 지나간 사랑, 다가올 사랑, 사랑하지 않는 사랑, 다시 시작하는 사랑, 첫사랑, 육체적 사랑, 정신적 사랑, 마지막이라 믿는 사랑, 만남없이 지속되는 사랑, 아픈 사랑, 부족한 사랑, 아슬아슬한 사랑, 덤덤한 사랑, 절절한 사랑.. 사랑은 해질녘 노을처럼 시시각각 그 색을 바꾸며 원래 어떤 색이었는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내가 하고있는, 했던, 할 사랑이 어떤 색이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사랑의 시작이 쉬웠건, 기다림이 길었건, 사랑의 끝이 비참할만큼 아프고 힘들었건.. 그 내용또한 중요치 않다. 어쨌든 결국 우리는 그 모든 사랑을 지나쳐오며 성숙해졌고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모두 사랑위에 동등하게 손잡고 서있으니.. 그리고 언제든 다시 그 사랑이 시작된다 해도, 시작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그때가 되도 아마 지금처럼 함께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것 같으니까..


세 배우.. 특히 조안의 연기가 눈부셨고 절절했던, 대사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으며 깊은 파장을 일으켰던, 내용또한 훌륭하고 멋졌던, 잠깐 '글루미선데이'가 생각났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마무리까지 참 좋았던 그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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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버스푼

언제까지나 마음닫고 도망칠수만은 없다. 두려움을 버리고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을 때야 비로소, 온전히 내 눈 가득 그를 담을 수 있게 되고 마주볼 수 있게 된다. 아무리 홀로 강하게 살아온 인간이라 해도 결국은 기대고 마음을 나누고 대화할 나만의 사람이 필요한건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그건 본능이다.

※ 한국개봉 제목이 '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이던데.. 이런식의 영화를 가리는 제목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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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컴퍼니

사람과의 인연은, 사랑은, 기억은, 상처들은... 버리는 것이 아니며 버릴 수 있는것도 아니기에 손에 묻어있다고 털어낼 것이 아니라 손바닥에 살며시 올려 움켜쥐고 내 살로 녹아들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그것들은 살아가는 걸음걸음 고스란히 발자국처럼 따라와 나를 감싸고 내 주변까지 감싸고 있으며 그사람과는 보이지않는 고리로 연결되어 질기도록 함께 엉킬 수 밖에 없다. 처음 그 고리가 생길땐 살을 파고들어와 견딜 수 없이 아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굳은살이 되고 단단해지면서 때가되면 그 고리 위에 새로운 고리를 연결 할 수 있게 된다. 그 고리들이 복잡하게 얽힐 수도 있고 정돈되어 차곡차곡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나간 과거로 인해 현재가 괴롭힘 받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지나간 과거는 시간만 지나갔을 뿐 사라진것도 버려진것도 아니다. 그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는 법. 나를 사랑하려면 그 과거가 무엇이든 간에 내가 지나온 과거까지 끌어안아줄 수 밖에 없다. 그 과거까지 끌어안아 사랑하기엔 버겁고 두려워 그 끈을 놓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중식은 지나간 시간속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은모의 언니는 중식의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끌어안았고, 은모는 중식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끌어안기엔 사랑보단 두려움이 크다. 그 사이 중식은 과거를 손바닥에 올려잡아 녹아들도록 한뒤 단단한 고리를 만들었고 그 위에 은모라는 고리를 조심스레 만들고 있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조차 그가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기 전까지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을정도로 아무도 모르게.

사랑영화이긴 하나 그 사랑의 실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영화이기에, 단순히 처제와 형부사이의 사랑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이목을 끄는건 좀 맞지 않는것 같다.(실제로 영화관엔 그런 자극적인 사랑을 보기위해 온 관객들 중 재미없고 지루하다며 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들끼리 수다삼매경에 빠지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었다.)

어쩌면 박찬옥 감독은 관객들이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희뿌옇게 낀 안개너머로 손을 뻗어, 이 사람들이 지닌 상처가 어떤건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힘들어 하고 있는지를 헤아려주고 쓰다듬어주길 바란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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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 sidora - Till the dawn.
좋은노래. 즐겁고 신나는 댄스
Step up O.S.T 조금 탐난다.
주말은 흥겹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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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Elegy, 2008)
 - 이사벨 코이셋 감독

스승과 제자, 30년이라는 삶의 차이를 두고 만난 두 사람. 그는 그녀에게 반했고 그녀도 그의 곁에 있으며 사랑을 나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두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고이 보이지가 않는다. 왜일까, 나이차 때문에 생긴 편견 때문인걸까, 그녀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묘하게 의심하게 만드는 그녀의 눈빛과 영화속 분위기 때문에?

그는 그녀의 진심이 궁금하다. 30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나누고 미소지어주는 그녀가 정말 나를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늙은이에 대한 호기심에서인지. 게다가 그는 이미 삶보다 죽음에 가까이 해 있어서인지 그녀와 함께하고는 싶지만 그녀와의 미래를 그리는 건 두려웠고 결국 벽에 부딪히고 절망해버린다.

그녀는 그의 진심이 궁금하다. 단순히 젊은여자를 좋아하는 취향때문에 이제껏 스쳐간 여자들 중 하나일 뿐인걸까 아니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걸까. 그와의 미래를 그려보고 그에게 제시해봐도 그는 명확한 답을 해주지 않고 자꾸만 피하기만 한다. 점점 그런 상황들에 지쳐갔고 그녀 역시 벽에 부딪히고 손을 놓아버린다.

사랑,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이란게 과연 어떤 모습, 어떤 향기를 가진 존재이기에 주인공 두 사람 그리고 그둘을 바라보는 관객마저 그 두글자를 곧이 곧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는걸까. 나이차, 이기심, 음모 등으로 더럽혀진 수많은 이야기들 속 사랑 때문에 순수한 그 사랑을 바라보는 능력마저 손상되버린게 아닐까.

끝난 줄 알았던 사랑이 새로운 시즌으로 ,다른 시간 다른 상황속으로 접어든 뒤에야 그것이 정말 사랑이 맞았음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그게 사랑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혹은 사랑에 직면하여 큰 갈등을 맞이한 상황이라면 시간을 두고 한걸음 물러서서 서로를 생각해보고 고민해본 뒤에 다시 바라보면 다른것들로 더렵혀진 그 부분들이 지워지고 순수한 사랑 그 모습 그대로를 보게될 수 있는게 아닐까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의 의도가 무엇일까 라며 의심하며 관찰한 내가 조금은 부끄러웠다. 그런 의심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감독의 의도일수도 있겠지만 사랑을 대하는 나의 자세부터 깨끗하게 다시 정돈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사랑의 새로운 한 면을 발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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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4. 20:35
















책은 이미 예전부터 좋아하던 건데, 영화가 있음을 발견하고 냉큼 봐버렸고 책도 한번 더 읽어봤다.

보통 책과 영화가 있다면 대체로 책이 더 낫다는 반응이 일반적인데, 이건 책의 기본 컨셉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긴 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디테일들은 영화 나름대로 다른 맥락으로 만들어냈기에 나름의 매력이 있는듯 하다. 때문에 둘 중에 어떤게 훨씬 낫다 라며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굳이 가려보자면 책에 한표를 주고 싶다.

천천히 여백의 미를 주듯 흘러가는 영화의 흐름도 마음에 들었지만 대사나 독백들이 별로 없어서일까, 책에서 보았던 투명하고 아름다운 그 글귀들, 문체들, 대사들, 생각들이 영화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음이 아쉬웠다. 아오이 유우를 캐스팅 하면서 그 비중을 늘리느라 흐름이 바뀐건 아닐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오이 유우는 정말 너무 귀엽고 이뻤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책의 제목에 거부감을 혹은 호기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제목의 강렬함과는 달리 지극히 투명한 느낌으로 가득차 있으며, 두께도 얇기에 한시간도 안걸려 읽어내려갈 수 있기에 부담도 없다. 귀여우면서도 진지한 이소가이군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약간의 미소가 떠올랐고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영화든 책이든, 이소가이 군의 첫사랑은 그렇게 열정적으로 흘러갔다..

"부둥켜 안을 사람이 없다는 건 사막 한가운데를 거니는 것과 같은 감각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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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켄 콰피스 감독.

기대보다 별로였다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도 좋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연애에 대해 던지는 충고들로 가득했달까.

제목에서부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꿈깨시오', 라며 여성들의 연애패턴과 상상력 그리고 기대감들에 찬물을 끼얹으며 비웃는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지만, 반대로 여성들이 흘리는 눈물이나 고민들을 통해 남자들에게도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으니 꿈깨시오'라며 따귀한대 날려주는듯했다. 즉, 남자건 여자건 헷갈려하지말고 꿈깨시오.

사소한것에 집착하며 울고웃는 여자들이나,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대로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남자들이나 다 똑같다. 어차피 사랑에 빠지면 모두가 바보가 될 뿐이다. 단지 그 차이는 한쪽에서만 빠지거나 둘이 함께 빠지거나 하는 정도랄까.

언제나 착각은 자유, 바라는것도 자유..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 착각과 바램은 바람직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를 잠시라도 행복하게 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물론,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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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순간부터 삶과 죽음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출발한 벤자민 버튼.
사람들과 다른 시간의 흐름을 타고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을 겪었어도 묵묵히 삶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지냈지만, 진정 사랑하는 한 사람과 함께 나란히 갈 수 없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결국 흔들려 버린 그의 모습과 절망이 고스란히 마음속에 타고 들어왔다.

눈에 보이지않는 아주 작은 틈이라도 어긋나면 두 평행선은 만날수 없는 것 처럼
사람의 삶도 한 순간, 한 찰나의 틀어짐이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것을 알기에 매 순간 우리는 고민한다.
하지만,
찰나의 틀어짐을 막기위해 고민하는 건 좋지만 사소한 고민자체가 결과를 뒤틀리게 만들수도 있지는 않을런지.
벤자민은 말한다. 영원한건 없고, 가치있는 것을 하는데에 있어서 늦었다는 것은 없다고.
가치있는것을 발견했다면 주저없이 실행하고 행동해야 한다.
적어도 우리의 시간은 뒤가 아닌 앞으로 가는중이므로 미래를 바라보며 살수 있지 않은가.

나이든 벤자민, 젊은 벤자민, 젊은 데이지, 나이든 데이지.. 모두가 어색하지 않는 분장과 연기가 놀라웠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위트있는 장면들도 좋았다.
러닝타임이 좀 길긴 했지만 여러모로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영화.
좋은 대사도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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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30. 17:24



음악과 노래로 만난 두 남녀 이야기.
영화 가득 이어지는 노래들이 너무나도 멋지고
흔히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뻔한 결말을 주는 여타 영화들과는 달리,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흘러가는 점이 정말 좋았다.

다소 루즈하게 흘러가는 영화구성이 싫을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일상같은 영화는 음악과 함께 친근하게 마음속 깊이 다가왔다.

영화를 본뒤 사람들도 이야기 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토리와 음악이 너무나도 좋았노라고.

상영관이 적어서 상영중인 관을 찾아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정말정말 그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다들 봤으면 싶다.
강추.

+ OST 구매했는데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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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별기대없이 봤는데..
뭐.. 외부침략에 있어서 지극히 미국적인 시각, 미국적인 스토리가 짜증나긴 했지만..

워허허..
정말 완전 말도안되는 CG들;;
어쩜 그렇게 간지포스 좔좔일 수 있는지;;

엄지손가락이 절로 치켜져 올라갈만큼 멋진 장면들이었다.
실물과 이질감도 없고, 어색함도 없고 기술력 최고였다.

영화를 보고나온 뒤.. 길에있는 자동차들이 전부 변신할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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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이 감독이자 배우였던 존카메론 미첼이 새롭게 만든영화, 숏버스

상영제한가 판정으로 인해 정식으로 국내개봉이 되지 못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아 칸영화제에도 출품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영화이다. 그리고 얼마전 서울에서 잠깐 상영했던것으로 안다.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서 존 카메론 미첼은 한국에서 정식상영이 불가능해진것을 알고 다운로드라도 받아서 보라고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는 저작권, 수입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듯 하다.(멋진사람.)

섹스치료사 이지만 단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적이 없는 소피아가 5년째 연애중인 게이커플 제이미와 제임스를 상담해주면서 사랑과 섹스의 자유지대인 언더그라운드 살롱 '숏버스'를 만나게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랑과 섹스의 관계속에서 사람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고민들이 얼마나 그들을 힘들게 하고 처절하게 하고 비참하게 하는지.. 숏버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그들사이의 만남과 만남을 통해 영화는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조금씩 어루만져주었고 서서히 녹아내려 사랑으로 융화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숏버스, 귀여운듯 하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곳을 잘 꿰뚫어 보여주고 치료해주는 멋진 영화였다.

+ 헤드윅의 OST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번영화도 역시 음악&노래들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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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식상할수도 있는 에펠탑, 내 기억속의 에펠탑은.. 뭔가 비현실적으로 생긴 건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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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요리, 의외로.. 특별하지 않았다. 진한 올리브소스와 골뱅이의 쫄깃함정도.
그리고 메인요리가 아니라 에피타이져로 나온다는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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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로 보이는 몽마르뜨 언덕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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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기다리는걸까, 아니면 가게 보다가 지쳐 쉬는건가.. 사람같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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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 묻어나는 다소 무거운느낌의 할아버지란 생각에 셔터를 눌렀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머리에 올린 선글라스와 목의 스카프가 귀여우시다.
게다가 손에 큰 카메라까지.. 나도 모르는사이에 저 카메라의 모델이 되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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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선.. 어느빵집에서 빵을 사먹어도 다 맛있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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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못한다고 깔보던 점원이 재수없어서 두번가고 더이상 가지 않았던 곳.
대신, 훨씬 더 맛있는 마카롱을 파는 라뒤레를 발견해서 홀딱 빠져버렸지.




사람들이 파리를 좋아하는, 그리워하는, 갈망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파리를 찾았었는데.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해버렸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파리.. 파리가 미치도록 좋았어 난.
정말 미치도록..


Canon EOS30, REALA 100

2007. 5. 29. 18:24


칸의 효과덕분인지, 평일 낮에도 영화관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전도연의 연기가 다들 궁금했으리라.

"사.. 살려주세요...."

남편을 잃고 아들을 잃고, 종교적 믿음으로부터 얻은 배신감까지.. 더이상 잃을것도 더이상 절망할것도 더이상 원하는것도 없어보이는 그녀였지만.. 손목으로부터 분출되는 피와 밀려오는 고통, 공포속에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죽음이 아닌 삶을 원했다...

인생막장 벼랑끝에 몰린 그녀의 가슴치는 연기가 돋보였고, 그녀 곁을 맴도는 그가 믿음직스러웠다.

영화관람 후.. 영화는 영화로 마감되어야 하지만 머릿속과 가슴속에 스트레스가 가득 남아버렸고, 술한잔 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그녀의 연기가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온걸까, 아니면 그녀의 삶이 현실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상실'과 '절망'으로 뒤범벅되어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흔히 바라는 명쾌한 해피엔딩이 아니라서일까..

후..
영화보고 이렇게 답답함이 밀려오는건 처음인듯..
마음이 아프다.


+ 전도연의 연기는 이미 많은 찬사를 받은것처럼 최고였고, 그 연기를 뒷받침해주며 은근히 영화를 가득채워준 송강호의 연기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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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4. 18:52


영화를 보기전에 들은 정보로는..
'켈빈클라인 모델쯤되는 남자 300명이 팬티만 입고 나오는 영화' 정도였달까.. (우후후..+ㅁ+b)

아무런 줄거리 없이 무식하게 전쟁신만 가득한 영화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봤지만, 의외로 한 씬 한 씬 정성들여 그림같은 장면들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차 있었고, 스파르타를 이끄는 왕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국민들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녹아 있었다. 그리고 현명한 왕 뒤에는 현명한 왕비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현명하고 당당한 왕비가 나와 왕 못지않는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처음 전투가 시작되고서 부터 세밀하게 묘사되는 그들의 전투기술, 전투모습들은 정말 압권이었다.
속된말로..'개간지좔좔'.. -_-b

전쟁영화, 남자들의 세계, 군대.. 하면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들이 가득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진짜 "싸나이"가 뭔지 절절히 느껴졌고 그들의 하늘을 찌르는 용맹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유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그들의 '몸매' 였지만...-  _-;; 대체 그런 몸매들을.. 그 많은 인원을.. 어디서 구해온건지..- _-;; 그 몸매로 칼과 망토를 휘두르니.. 침질질..(자기미안해-_-)

암튼.. 화려함보단 용맹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전쟁신, 섹시한 남자부대를 감상하느라 2시간이 후딱 가버렸던 영화다. 우후후후..+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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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9. 16:51


가물가물한 기억속에 단순히 '좋은영화' 로 자리잡고 있었던 '시네마 천국'을 다시 보게되었다.
너무 아른거리는 기억들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다.

꼬마 토토와 알프레도의 진한 우정.. 처음에는 알프레도가 토토를 감싸주면서 관계가 시작되었지만 점점 두사람은 동등하게 서로를 필요로 했다. 생명의 은인으로, 스승으로, 조언자로, 길안내자로, 새로운 눈으로써..두 사람은 둘도없는 동반자였으며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젊은시절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한 알프레도에게 중년이 된 토토는 화가 났지만,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필름을 통해 알프레도는 토토의 화를 달래주는 것만 같았다.

두 사람의 우정을 넘어선 사랑뿐만 아니라, 죽은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끝없는 어머니의 사랑, 중년이 되어서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마음아파하는 연인의 사랑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너무 아프게 만들었다.

영화 내내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 음악, 마을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까지.. 어느하나 버릴것 없는 명작이 틀림없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오랜만에 구석에 꽂혀있던 시네마천국 OST를 들어보련다..


+ 시험지 답을 보여달라고 조르는 동글동글 귀여운 눈을 굴리던 알프레도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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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2. 20:56

4가지 사건이 묘하게 하나로 엮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당히 기대를걸고 본 영화.
근데 뭐랄까..

총성 한 발로 인해 사건으로 휘말려드는 4가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4가지 이야기 중 미국인 가족과 엮여있는 세 가지 이야기들은 하나의 덩어리로서 이해가 가지만, 총 한자루 만으로 엮어놓은 일본인 가족의 이야기는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엄연히 따져보면 다른 세가지 이야기와 같은 총자루이긴 하지만 적어도 사용된 총알은 전혀 다른 것이다. 시나리오를 좀더 수정해서 직접적인 연관성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걸 보면서 동양의 이야기를 넣고싶은 욕심이 억지를 부린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의외로 어줍잖게 일본을 집어넣은 다른 서양영화들과는 달리 일본문화와 분위기 등을 내부에서 심도있게 보여주고 있음에는 점수를 주고싶다)

바벨, '네 개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진다' 라는 강렬한 문구로 사람을 사로잡고 있고 아카데미 상을 통해서 작품성도 내세우고 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사건의 연관성에 있어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 전반적인 구성,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부분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굳이 점수를 매겨보자면 5점만점에 3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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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2. 11:55


김혜수, 윤진서의 파격노출로 먼저 화제가 되었던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

노출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딱 영화상 필요한 만큼의 적정한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쓸데없는 야한씬들은 없었다. 그 점에 대해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고, 두번째로 '완벽한 캐스팅'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정도로.. 튀는외모와 튀는 목소리를 가진 김혜수씨,
김혜수씨의 그 약간의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기에 조금은 오바스러운 성격을 가진 배역에 딱 맞게 잘 녹아들어가지 않았나 싶고

신인에 조금은 어리숙한 이미지에 삐적마른 몸까지 가진 이민기씨,
영화보는 내내 모든 관객들이 '귀엽다~'를 연발하게 만들어줬다. (아 정말 ㅠ_ㅠb)
특히, 김혜수씨와의 첫 모텔씬에서, 평소 야동만 접하던 이 청년이.. 진짜로 여자랑 해보려니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헤매는 모습은.. 안웃을수가 없었다. ㅎㅎㅎ 김혜수라는 완전 대선배를 상대로 그런 연기를 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았을텐데, 이민기씨 연기 생각보다 참 잘한다.

귀여운듯한 외모와 특별한 목소리를 가진 윤진서씨..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누나로써 연기할 때가 20세였고, 어린나이에 야한 씬이라 촬영하기 힘들었다는 고백을 티비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참 잘해낸다. 이번에도 멋질만큼 잘해냈다. 그녀의 모습을 통해.. 여자는 다른 것 보다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과 그 느낌에 대한 믿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남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녀의 눈에 가득고여 흐르던 눈물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다.

야심만만에 출연해서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기억되었던 이종혁씨..
정말 연기 제대로였다..-.-b 먹잇감을 앞에두고 참지못해 안달난 한마리 늑대연기를 어쩜그렇게 맛깔나게 하는지, 덕분에 많이 웃었다. ^^ (몸매도..딱 좋던데..ㅡ  .ㅡ;;)

좋은 시나리오 + 네명의 연기자 및 박상면의 멋진 연기 + 잘 이끌어간 감독이 합세해서 발칙하고도 유쾌한 영화가 한편 탄생했다^^

불륜이 물론, 정당화 되어서는 안되지만, 일단 그녀들이 처해있는 현실 배경(애정없는 결혼, 바람난 남편, 계속되는 살림살이 등등)을 먼저 이해한 뒤에야 그녀들을 용서할지 법정에 세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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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9. 18:00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쏟아지는 일, 가족들의 원성, 상사의 닥달, 아내의 잔소리.. 그 속에서 숨막히게 정신없이 일을 처리해나가다 보면 그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그냥 땅으로 꺼져버리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 때 그 숨막히는 시간을, 시끄러운 잔소리들을 직접 겪지 않고도 원하는 방향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인생 빨리감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영화 클릭에서는 하루하루 바쁘고 숨막히게 살던 한 남자가 인생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얻게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코메디물.

근데, 영화 보는 내내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랑 많이 겹쳐졌다.

만능의 능력을 얻게되는 한남자와 그 경험을 통해 얻게되는 인생의 참된의미와 관련된 메세지까지..
두 영화는 참 많이 닮아있는듯..

영화 '클릭'..
가벼운 코메디물로 여기고 넘길 수도 있지만.. 현재 일에 치이고 가족에게 치여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고 있는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어느정도 삶의 이정표로서의 역할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주인공의 부인역할로 나온 '케이트 베킨세일'.. 완전.. 아름다워.. 최고이뻐..ㅠ_ㅠbbb


2006. 12. 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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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도 영화는 봤었는데 티켓은 없고.. 이게 가장 낡은 나의 영화티켓.
무려 고등학교 1학년때.. 아니.. 2월이면.. 고등학교 입학 바로 전이구나..-_-;;
18세 미만 관람불가의 박하사탕을 보기위해 작고 작은 영화관을 찾아갔었더랬지.
(18세 미만 관람불가를 노리고 간건 절대 아니다.... -_ -;;)

나는 나름 어려보이지 않는다고 착각하고 찾아갔지만..
영화표 끊어주는 사람은 뭐 어찌 통과하긴 했는데..
영화시작을 기다리며 느꼈던 사람들의 시선;;

오랜만에, 좋은추억 하나 끄집어내보았다.
cgv 이벤트 덕분에;;
2006. 12. 15. 01:57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서 나온 영화인데.. 후.. 머랄까.. 정말..

영화를 다 보고나면 무척 행복하다는 느낌과 함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훨훨 나는 기분이 된달까..

낸시 마이어스, 정말 대박이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정말 좋아했는데..
그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숨어있는 진정한 행복감을 끌어내는 법을 알고있는 것 같다.

배경이 영국이라 느낌이 더 좋다.

The Holiday.. 감동.T_T
2006. 11. 12. 12:43

포스터만 봐서는 뭔가 매력적인 여성에 대한 남자의 접근 및 사랑이야기.. 정도로만 느껴지는데, 난 정말 저 '당신도 그녀를 탐내는가'의 문구는 영화가 말하려는 내용과는 전혀 다른거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술적 문구가 아닐까 한다. -ㅠ -

아무튼.. 나도 저 포스터를 보고 괜찮은 사랑이야기라는 생각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생각에 시작하는 수많은 남자들의 불륜 속에 존재하는 그들의 이기적인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지금의 아내덕에 부유한 생활에 젖은 지금, 이 풍요로움을 떠나서 살 수 있을것인가라는 두려움과 진짜 사랑한다고 믿는 여인과 함께살고싶은 욕구 사이에 갈등하는 그는 이런 상황을 단지 사랑의 색깔이 다른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사랑, 쾌락이라는 달콤한 유혹으로부터 경제적 안정감이 위협받는 상황에 치닫게되자 인간의 추악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진정 사랑하지 않아도 진정 저렇게 가정을 꾸려가며 사랑하는 척 태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저게 만약 나의 미래의 남편이고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 단순히 영화속 캐릭터의 과장된 경우라고 한정지어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사람을 어디까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마저 든다.

굉장히 날카로운 영화였다. 추천.
2006. 10. 10. 00:08


스타워즈 에피소드 1, 2, clone wars, 3
예전에 4,5,6의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봤을땐 별 재미 없었다.
스타워즈의 가장 마지막 개봉작인 시즈의 복수를 볼때도 '아.. 다스베이더가 저렇게 된거구나..'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에 저 위에걸 전부다 하루에 섭렵을 해버린 뒤 내린 결론은
다스베이더가 너무 불쌍하다는 것. TㅅT

아나킨이 시스에게 복종하고 살상을 저지르러 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슬프던지.
사실, 앞뒤 가릴줄 모르고 참을성 없고 철없고 순진한데도 욕망으로 가득차 끓어오르는 저 청년의 모습은 솔직히 짜증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 순진함이 그대로 순결한 사랑을 만들었고 그 순결한 사랑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절규하게 되는 다스베이더의 모습은 진정으로 마음을 흔든다.

아 그리고, 2편과 3편사이 내용이 들어간 '클론워즈' 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미국의 카툰네트워크에서 23편인가 방영이 됐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상당히 재밌고,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조금씩 어둠으로 걷게되는 모습을 2편에서 3편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 보다 이 만화를 보는것이 더 부드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스타워즈, 어쨌든 명작이다.
앞으로 스타워즈에게 많은 시간을 쏟게되지 않을까 한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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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7. 15:52

어릴적엔 녹화된 비디오로 6편을 자주 봤던 것 같다. 어릴적 기억으로 부분부분 남는건 자바에게 잡혀있는 레아공주, 괴물에 맞서 싸우는 루크, 구덩이에 빠지지 않기위해 싸우는 장면정도..? 그 뒤 에피소드 1편과 3편을 봤었는데 4,5,6편을 제대로 안보고 스토리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봤었으니.. 별 소용이 없었지 아마.

그리고 이번 추석특선으로 TV를 통해 3일에 걸쳐 아주멋진(-_-;) 더빙(!) 및 부분부분 편집된 버전..으로 보게된 스타워즈 4,5,6..

다스베이더의 부하들은 의외로 무능력해서 쉽게 죽는다는것, 황제도 다스베이더도 생각보다 싱겁게 죽는다는것, 스토리가 손에 땀을쥐게하는 요즘영화같은 긴장감을 주거나 하진 않는다는 것 등의 점들이 눈에띄지만 77년도 당시에 이 영화가 개봉을 시작했을 땐 정말 쇼킹스런 영화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1977년 개봉한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기발함, 세련된 디자인, 이야기 구성들. 아마 현대 어느 기술력이던 어느 기발함이던 스타워즈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30년을 바라보는 지금 시점에서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어느정도 방송국에서 화면보정을 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봤던 화면은 흐리멍텅한 촌스러운 화면이었는데..-.- -> 찾아보니 dvd 보완판이 방영된듯 하다.)

그리고 다스베이더, 광선검, C3PO, R2D2, 제다이, Force, 요다... 아무리 영화의 역사가 앞으로 길고 길게 펼쳐진다고 해도 이런 캐릭터들이 다신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스타워즈의 상업적 가치가 훨씬 크게 뛰어오르고 그 상업성이 현재에까지 이어지는건 아닐까.(다스베이더의 필립스 광고는 정말 내가 본 광고 중 최고 웃겼다.)

스타워즈 매니아들이 왜들 그렇게 스타워즈를 신봉하고 원하고 원하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된다.
이젠, (늦었지만) 나도 원하련다. 히히.
2006. 9. 11. 21:55

대략 5년여만에 다시 본 영화.. 처음 봤을 때의 그 강렬한 매력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몇가지의 이미지로만 기억되던 영화였는데 다시보니 여러모로 새롭지만 여전히 그 붉은 매력은 나를 사로잡는다.

사랑, 분노, 아픔, 그리고 영혼이 깃들어진 레드 바이올린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바이올린이 사람들을 유혹하면서 생긴 3세기에 걸친 이야기. 처음 레드바이올린이 태어날 때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는데, 과거와 현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전개되는 부분도 좋았고 레드 바이올린이 뿜어내는 그 선율이 정말 인상깊다.

붉은 선율.. 헤어나올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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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7. 28. 23:12


언론에서 떠들었다시피 무서운 괴물과 그에따른 공포, 화려한 액션들을 담은 괴물영화와는 사뭇 다르다.

봉준호 감독은 고교시절 한강을 바라보다가 잠실대교 교각을 따라 괴생물체가 다니는것을 목격한 후, 한강에 괴물이 살고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언젠가 영화감독이 되면 한강의 괴물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그렇게해서 탄생한 영화 '괴물'..

예고편을 보면서, 단순히 괴물에게 잡혀간 딸아이를 찾아나서는 감동적인 가족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맞다. 맞는데, 결코 그게 다가 아니다. 단순하지 않다. 영화속에 담겨져있는 그 수많은 메세지, 감동, 가족애, 부성애, 공포, 두려움까지.. 넘치지 않게 담아낸 봉준호감독의 연출력에 일단 감동했다.

그리고 출연진들.. 워낙 탄탄한 배우진들이라 믿고있었는데 역시나 멋진 그들이다. 그리고 괴물의 활약이 굉장하다.(괴물도.. 1500:1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다.;) 영화를 다 보고난 뒤 백화점 안으로, 도로변으로 괴물이 질주해 달려올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리얼했다. 이제껏 보아왔던 괴물들과는 달리 영화속에서만 있을것같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실제 바로 옆에서 꼬리를 흔들며 질주해올 것 같은 그런 현실감이 있다. 그런점에서 놀랐다. 괴물의 크기도 그렇고, 하는 행동과 스피드,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영화시작부터 끝까지 괴물의 매력에 매료되지 않을수 없었다.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의 연기는 더 말할것도 없었고 딸아이의 역할로 나온 고아성.. 임수정과 상당히 닮은 느낌을 주는데,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괴물.. 기대를 잔뜩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감동했다.

봉준호감독.. 저질영화가 쏟아지는 요즘 영화계를 무너뜨리고 이렇게 다시 우뚝 서준것에 감사하다. 많은 제작자, 감독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참신한 영화를 만드는게 어떤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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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0) 2006.07.25
2006. 4. 13. 20:38

고등학교때 비디오로 빌려봤던 영화인데, 오늘 저녁먹다가 다시보게 되었다. 예전에 봤을때 그 느낌 그대로 와닿는게 너무좋다.. 별로 어울릴것 같지 않던 두사람이지만 그녀가 그를 사랑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되고, 그도 그녀를 사랑하면서 한없이 깊고 다룰수 없었던 많은 상처들을 감싸안아주었다. 너무나도 예쁜 두사람..
두사람의 사랑이 특별해 보이는것 뿐만 아니라 이 영화속에서는 가족간에 사랑을 주고받는다는것, 정말 사랑을 먹고 자라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도 보여주는 것 같다.
두사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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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 21:16

이게.. 책이 유명한건 알았지만 제목이 원췌 딱딱해서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의 책일줄 알았기에 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 개봉소식과 함께 막 보고싶었다.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꼭! 보고말리다..했었다지.

일단, 책을 보질 못해서 책내용과 비교를 하지는 못하겠다.

배우들 캐스팅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키이라 나이틀리, 당당하면서도 여성스러운듯한 모습이 잘어울리는 그녀다. 예전에 '슈팅 라이크 베컴'이라는 영화에서 씩씩하게 축구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러브액츄얼리에서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란적이 있었다. 그런 두 모습 모두 잘어울리는 그녀이기에 이 영화속 리지 역할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

다아시의 모습도 너무 좋았다. 과묵하고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깊고 따뜻한 사람..

화면에 담긴 나무, 잔디, 산, 햇빛, 하늘..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포근하고 아름다웠다. 저 위 포스터에 담겨있는 나무 한그루와 넓게펼쳐진 잔디와 하늘 장면이 가장 아름다웠다.

책을 사야겠다. 책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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