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오덴세' 태그의 글 목록

글&사진 절대 불펌금지
분류 전체보기 (702)
ⅰ. 낙서글 (153)
ⅳ. 사진 (165)
ⅴ. 여행 (57)
ⅵ. 혼잣말 (3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ALL REPORT


'오덴세'에 해당되는 글 2건
2006. 3. 12. 00:41

#6.

폭신한 이불에 잘잤다+_+;
아침식사 마감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부랴부랴 씻고 내려갔다.
우와~~+ㅁ +



코펜하겐에서 먹던 뻑뻑한 아침식사와는 상차림이 비교가 안된다.;;

일본인 언니와 같이 아침을 먹어주고, 오덴세 패스를 개시하러 나가본다.

먼저 FYN Museet.. 작가이름은 못봤는데, 어느 방에 걸려있던 인어가.
너무 슬퍼보인다.
그 방에 들어가서 나가기까지 나랑 계속 눈마주쳤다. 미묘함..

미술관 내부가 참 예쁜데, 촬영은 금지다.

//
그리고..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큰 건물에 여러가지가 들어있는데.
미디어 박물관, 사진전.. 등등 여러가지가 층별로 있다.


+미디어 박물관

미디어박물관에서 무료로 가져갈수있는 인쇄지가 있길래 몇장 챙겼더니,
거기 일하시는 할부지 한분이 이리오렴~ 하시더니
할부지가 직접 찍으신거라고 새하얀 종이에 올록볼록 안데르센의 얼굴이 박힌걸 주신다.
(이거 이쁘다!)
편지쓰라며, 예쁜종이에 넣어 주소 적힌 도장도 찍어주시고. 잇힝+_+ 할부지만세!



요기죠기 층별로 다 구경하고.. 다리가 아프다..

다리가 아플때면 곧잘 교회에 들어가 쉬었다. 교회다니는사람 아니지만.
여행내내 교회는 나에게 너무너무 편하고 아늑하게 다가왔다.


+ 교회

Skt. knuds kirke..(사진속의 교회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이곳에서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 정말 환상이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멋진 음악처럼.. 벽과 기둥은 모두 하얗고, 의자들은 매우 낡은듯 하면서도 기품있다.



+ 또다른 교회에서 만난 반가운 한글이 써있는 방명록.


+ 안데르센 생가

안데르센 박물관은,, 나는 그사람에 대해 별 흥미 없어서 별로 재미 없었다.
일본인 할무이들 단체관광객만 자주 보였을뿐 -.-;
일본언니가 부탁한 볼펜을 사고 나왔다.


+ 맑은날씨처럼 보이지만..

날씨가.. 미친거같다. 바람이 엄청나다.. 날려갈거같아~ 잇힝~ (-_-..)

이외에 정말 많은곳을 다녔다.
지도에 동선까지 짜가면서 치밀하게 다녔다. 꽁짜라고..
근데 글쎄.. 잘 모르겠다. 뭔가 많이 봐서 뿌듯한것 같긴한데..

숙소에 돌아와 내일모레 갈 프레데릭스 하운의 숙소를 예약하려고 보니.
어?? 어?? 어?? No bed!!! 헉.. 내가 너무 느긋했나..
찾아봐도 마땅히 다른 숙소도 없다. 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으아-_-..
워낙 계획 꼬이는걸 안좋아하는지라..(라기보다 잘곳이 없음에 걱정이 앞섰다.)
아악 몰라!! 뿡!!

일본인 언니에게 볼펜을 주었다. 으히 고맙다고 한다. 그뒤 우리는 마음이 맞아서.
식사를 하러 함께나갔다.
(저녁으로 먹으려고 초코 병우유를 사들고온 나였지만.. 켈켈~ +ㅁ +)

+ 요거-.-; 그나마 쪼꼬우유 같았다^_^ 병우유가 좋아라~

레스토랑들이.. 다들 비싸네.. 고르고 골라 한군데 들어갔다.
뭐가뭔지몰라 둘이 어버어버 하다가.. 거기 점원분이 메뉴 하나하나 읽어서 설명해주신다.
와핫 친절. 고마워라+_+

나는 무슨.. 샌드위치, 언니는 키슈? 를 시켰는데..
으잉? 샌드위치가. 요로케 생겼다.

+ 샌드위치

이걸..어떻게먹지-_- 빵이 딱딱해서 잘라지지도 않고.. 들고먹기도 어려워보이고.
결국 물어봤다. 점원한테. 약간 황당해 하며 당연한듯이-.- 잘라먹으라하는데..
그래도 못먹겠다.-_-
결국.. 언니가 바꿔먹을까~ 해준다. 으헤*-ㅁ-*
자기가 시킨거는 얼마전에 먹어봤던 종류라고,
안먹어본거 먹어보겠다고 하면서.. 잇힝 언니미안해요;ㅁ ;


+ 키슈?

파이같이 생긴요거.. 맛 괜찮네^^ 너무짠거 빼고 ㅡ.ㅡ;;
맥주한잔씩 곁들여서 같이 먹었다. 맥주 맛있네 캬~

배부르게 잘 먹고, 먹으면서 수다도 참 많이 떨었다. 냐하하~
(음식점은.. 어디였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_-)

숙소에 가까워져오면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공감했다.
1. 역 주변에서 나는 요상꾸리한 냄새-_-;;
2. 북유럽 하면 무지 깨끗하고 자연~!! 이라 생각했는데 지저분한거도 많다.
3. 유럽 애기들 이쁘다+_+
4. 변덕스러운 날씨와 수많은 라퓨타구름. ^-^*
등등..

숙소에 돌아와 다음 행선지의 숙소 정보들도 주고받고..
(사실..둘다.. 서로에게 얻을수 있는건 거의 없었다..-_-;)

(언니는, 일본어로 출판된 '북유럽' 가이드북을 가지고 있었다. 부럽더라.
한국어로된 '북유럽' 가이드북은 아직 안나온듯..=_=)

메일주소랑 연락처들 주고받았는데.. 연락이 원할하게 오가지 않는 지금이나..=_=a;
(답장이 안오거등요ㅠ_ㅠ;;)


//
다음날..

일본인 언니는 아침일찍 굿바이인사를 하고, 코펜하겐으로 떠났다.
안녕언니 ㅠ.ㅠ/~ 그나마 대화동무였는데 ㅠ.ㅠ/~
(라며 아쉬워 했지만.. 나중에 적응해서는 오히려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귀찮아져버리는-_-)

아침식사를 마치고, 남은일정의 숙소들을 알아보러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프레데릭스 하운,, 어제 없는거 확인했었는데..
스톡홀롬 내가 찜해둔 숙소도 방이 없고..!! 마땅한데가 보이질 않는다ㅜ_ㅜ

쩝.

$^&&($%@(^% =_=!!

괜히 혼자 열받아서..
오덴세 48시간 패스 끊어놓고도 아무데도 안나가고...(정말 심각한 삽질이었죠.. 패스.. 돈아까워..)

끙끙대고 머리굴려 남은일정 전부 조정하고,
남은일정에 묵을곳들을 전부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더랬지..-_-;
(ISIC.CO.KR 에서는 약간의 수수료만 카드결제하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화로도 예약하고..(말을 못알아들어서 정말 어려웠다 ㅠ_ㅠ;; 전화비도 비싼데 ㅠ_ㅠ;;)

그렇게 하루를 버리고 저렇게 한 덕에, 남은일정 숙소없어 고생하는 그런건 없었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다 예약해놓으니 맘편했어요^ㅁ ^)
여행의 묘미가 좀 떨어졌지요 ㅡ.ㅡa; 예를들어.. 기차타고 가다가 어느 예쁜곳을 발견해서, 내리고싶어!!
해도.. 내릴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
//

숙소 바로옆에 붙어있는 오덴세 역에가서 예약필수구간 예약도 하나 예약 해주고.
(예약비 대략 8천원! -ㅁ-)

스파이더맨은 나를 계속 불렀지만 애써 외면했다 ㅡ.,ㅡ;

오덴세에서의 세번째날은.. 그저.. 혼자 뿌듯해하고 말았던 날이었지..=_=;


+ 예쁘고 아기자기한 오덴세.. 는 그렇게 마무리하고 말았지......
2006. 3. 12. 00:40

#5.


아침일찍 숙소를 나섰다.
몇일간 첫숙소여서인지,, 그새 정이 들었는지,, 왠지 아쉽다.

(익은고기 색이 되어버린 내 손의 화상상처 덕에,
아마 이 숙소는 죽어도 못잊을듯=_=;)

이제껏 보지못했던 맑은하늘이다.
약오른다..-ㅅ- 쳇. 뿡.
나 가고나면 비와라 비와라 비와라 - ㅅ-)~;;
(심보 하고는.. 쯧쯧~;;)

창구로 가는길에, 공중전화 앞에서 버벅대는(?) 동양인 한명이 눈에 들어온다.
몇일전 콜렉트콜 안되서 삽질하던 내모습이 떠오르면서, 가던길을 멈추었다.

캬캬 예상대로 한국인이다~~ +_+
그리고 예상대로 콜렉트콜 안되는걸 모르고 있었다~~ +_+
여차저차 도와주고, 나는 드디어 스칸패스를 개시하고+_+! 그분과 다시 만났다.

독일에 가는 기차를 놓치셨다해서, 같이 아침먹으러갔다. 냐하하+_+
얼마만에 사람이랑 먹는 식사인고~~>ㅁ < !!
(그래봤자 빵과 쥬스지만-_-;)
이리저리 얘기를 나누고, 급하게 그분은 독일로 떠나셨다.
덕분에 이름도 못물어보고.;;

//
코펜하겐 역에는 왠 진흙범벅된 젊은 여행객들이 노숙을 하고있다.
저 흙들을 어디서 붙여온것들인지 알길이 없다-.-;;

//
후암. 나 정말 정신 차린것 같다. 자신감도 찾았고..
코펜하겐은.. 아쉽게 되어 버렸지만 이제 시작이다. 잘할수 있겠지??

오덴세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도 유모차 싣는 칸이 따로있다. 우와+_+
근데.. 기차가 뒤로가네 ㅡ.,ㅡ 잇힝~


+오덴세로 고고~

뭉게뭉게 라퓨타가 있을법한 구름들이 쫙 깔려있고, 넓은들판.. 경치좋네^_^
중간에 바다를 건너는데, 해저로 가다가 바다위 다리로 가더라.(마.맞나-_-?)
아무튼 좋네+_+

//
오덴세에 도착+_+ 숙소가 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찾는건 쉬웠는데,
체크인이 4시부터랜다-ㅅ-;; (지금 12시인데 -_-)
짐을 맡겨두고, 지도를 받아들고 밖에 나왔는데.
배고프다+_+ 여행와서 처음으로, 정상적인 배고픔이 느껴진다.
바로 옆에 맥도날드에 가서 욕심부려 셋트메뉴를 시켰다.

보기만해도 배부르다. 괜히 욕심부린거 같다 -ㅛ-;;; 켈켈~

열심히 먹고있는데 날씨가 미친건지, 꾸물꾸물 비떨어진다.
코펜하겐 비구름들 내가 몰고온 기분이다. 망할-_-;; 게다가. 게다가.!!
먹다보니 햄버거가 맛이없다-_-;; 아..비싼거라 다먹어야 되는데-_ㅜ..;;
근데.. 질나쁜 고기로 만든 돈까스 먹을때의 쓴맛이 나서(나름대로 특기다-_-;;;)
도무지 못먹겠다-_ㅜ;; 남겼다 ㅠ_ㅠ;;;;

//
일단 오덴세 주변을 슬렁슬렁 걸어다녔다.
(이에스코우 성을 가려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했다. 잇힝~)
지도를 보고 요기조기 다니긴 하는데 이길이 이길이 아닌갑다 -.-;;
아하하;;
아무렴 어떠리..

//



오덴세는 참 아기자기하고 한적하다. 물론 중심가는 조금 복작거리긴 하지만,,
예쁘다^-^*



걷다보니,, 지도에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 다다랐는데,, 집들이 너무 예뻐보인다.
나도 작은 정원들, 예쁜 내집 가꾸면서 살고싶다.

//
오늘은 날씨가 좋기를 그렇게 바랬건만 비왔다 맑았다를 반복하고있다.
쳇-_-;

두시간여를 구경하고 숙소에 가는 길을 찾아갈때쯤,
자전거 하나와 부딪힐뻔해서 서로놀래 쳐다봤는데
흐미~~~~ 뽀오얀 얼굴에 키큰 멋진남자가 나를 보며 화아알짝 웃는게 아닌가+ㅁ +!!
으메~~헤벌쭉~~+ㅁ +황홀해라~~~꺄~~>ㅁ <~~;;
나도.. 따라서 덩달아 베시시 웃었지.. 흐흐. >_<..
(그사람이 보기엔 좀 모지라 보였겠지만- _-;;;)
아무튼.. 내가 본 사람중에 최고로 잘생겼었다. 캬캬~
부끄라바서 그냥 바로 지나갔는데 찝쩍대볼껄 그랫는갑다ㅡ_ㅡ;; 케케

//
덴마크 와서, 나 한국 떠날쯤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2 포스터가 계속 눈에 밟힌다.
보고싶었는데 못보고 나와서 아쉬웠는데.. 비쌀거같아서 못보겠따 이힝 ㅡ.,ㅡ;;
(어차피 영어라 이해도 못할꺼면서-_-..)


//
시간이되서 숙소에 체크인 하고 들어갔는데,
우와+_+ 좋다+_+
코펜하겐에서 묵었던 숙소에 비하면 호텔이다 호텔-.-;



+++Odense city hostel+++

오덴세 역에 바로 붙어있어서 매우매우 편리하다.
4인 1실에 화장실 딸려있다.
체크인은 오후 4시 이후이다.(그전에는 리셉션이 문을 닫고있다.)
스텝들도 친절하고, 숙소 분위기 차제가 굉장히 화사하다. ^^
아침식사(나름 푸짐한 부페), 인터넷, 전화는 유료.

+요기 1층이 내자리!


오랜만에 뜨끈한물로 샤워하니 기분이 느무느무 좋다. 흐흐.
내 위에 자리잡은 애는 동양애처럼 생겨서, 어디서왔니~ 물었더니 덴마크 사람이랜다;
테니스 선수이고 챔피온쉽 경기하러 왔다고 하는데.. 쪼매 거만해보인다. 쳇. 미워.

//
한곳에 오래 머무를수록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생각이 더 많이 나는것 같다.
그리고 맨날맨날 1인실 쓰고싶다 ㅡㅅ ㅡ;; 낯선이와 부대끼는게 언제쯤 익숙해질런지.;;
오덴세 3박은 당연히 벌써부터 후회중이긴 한데.. 몰라.. 이미 48시간 어드벤쳐 패스도 끊었다.
(당연히 엄청난 실수다ㅡ_ㅡ 내가 한것 중에 가장 바보짓이었던것 같다 ㅜ_ㅜ;;)

//
에헤.. 이불도 폭신폭신 뜨시고 잠온다-.- 비오더니 햇살도 다시 좋고~;;


+요기로 들어오는 햇살이 작살이다. 캬~

양말도 빨았다! 캬캬

그러고보니 집떠나와서 고생좀 해야 하건만 잠만 퍼질러 자고 다녔다-_-;;
그래도.. 먹는거 부실한만큼 잠으로라도 보충해야지 안그럼 나 죽을거같다 -.-
(이런심보가 여행 끝까지 쫓아간다. 결국 게으름으로..ㅡ_ ㅡ;;)



저쪽침대에 일본 여자분과 얘기했다>ㅁ < 영어는 둘다 못해도 통할건 다 통한다. 흐흐~
직장 그만두고 3주간 북유럽 여행 왔다고 한다. 굉장히 천진하고 예쁜웃음을 가진분.
잇힝~ 좋네~ 비슷한 영어실력이라 서로 부끄러울거 없어서 좋다. 흐흐.

벌써 혼자여행의 4분에 1이 지나갔다. 은근히 시간 빨리가는듯.
아직 집에가고싶고 애인 보고싶고 하는건 사실이다. 근데.. 내가 바라건 바라지 않건간에.
시간은 빨리가고 있는듯...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열심히 살아야만 할듯 하다.
울컥하지 말고 꿋꿋하게!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