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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해당되는 글 4건
2011. 4. 12. 17:47


지난 사진들을 뒤적이다 이걸 발견했다. 아마 대학 4학년시절 시험이 일상이 되어 찌들었던, 국가고시를 눈앞에 두고 무척이나 압박받으며 공부하던 시절의 모습인것 같다. 공부에 전념하겠다며 책상위의 모니터를 분리해 아마 구석에 내려두었으리라. 그때의 난 무엇을 바라보며 그렇게 빈틈없이 달려갔던걸까. 어떤 희망을 품으며 그렇게 냉정하게 달려갔던걸까. 난 누구였을까. 그때 꿈꾸던 멋진 프로여성의 모습에 지금 난 얼마나 다가서있는걸까. 프로여성의 모습이 된다한들 뭐가 좋은걸까. 사실 아직도 욕심은 있다. 일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그 욕심. 하지만 그 욕심과 고양이처럼 늘어져 여유를 만끽하며 시간에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상충한다. 어느정도 성공적인 노선 위에 오른 후에 일과 여유를 벗삼아 살거라 생각해왔지만 사실 지금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더군다나 그건 현재 우리나라 업무환경 속에선 무척이나 실현하기 힘들다는것도 이젠 알게되었다. 난 어떻게 살고 싶은걸까. 수능치고 대학을 고민하고 취업길을 고민하던 그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의 고민인것 같다. 늘 고민하는 순간이 되면 이 고민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삶을 꾸려나가는데에 한걸음 내딛고 어른이 되는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고비들을 넘겨온 지금도 아직 어른이 되어있지 않다. 어른이 되는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난 아직도 어른이 아닌것 같다. 나이를 먹고 겉모습만 열심히 시간에 순응해 변해가고 있을 뿐 난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 영영 어른이 되고싶지 않다. 그 어른이라는게 생각의 통로를 닫아버리고 여유없이 빠듯빠듯 일만하는 생물체라면 더더욱 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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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7. 21:43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따금 골반부터 무릎까지 통증이 지속되고 있음을 느끼는 날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얼른 다른일 알아봐야 겠구나' 혹은 '이 일 오래하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너무도 당연하게 들어버리는거보면, 어쩌면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이 둔한 통증를 뛰어넘을 수 있을만큼 크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은 서글퍼진다. 몇년간 정말 혼신을 다해 목표하며 달려왔던 게 바로 지금인데 이 일을 지속하는것도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는 것도.. 온통 고민만 가득하다.
도피처가 아닌 정말 원한다. 에 포커스를 맞출수 있어야 하는데. 어쩌면 원래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문득 들고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을때, 아직은 푸른 하늘보단 가려진 잎사귀가 많다.
쏟아지는 햇살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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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라도) 때리지 말아요.
내 여럿 실수로 어이없었던건 알지만 그러지말아요. 욱하고 자존심상해서 울뻔했어요.

신경질내지 말아요.
난 신경질받이가 아니잖아요.

자꾸만 해달라고 하지 말아요.
내손은 두개뿐이고, 몸뚱이는 한개인데 말떨어짐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해결할순 없잖아요.

재촉하지 말아요.
나도 빨리하고 싶지만 익숙치않은 손놀림에 정작 더 답답한건 나라구요.

무시안받을만큼의능력치를쌓는것밖에도리가없다.
분노를참고웃어야하는데,마스크를쓰고눈만내놔도표정은다보인다.
자존심부터접자.쓸데없는자존심.꼴같지도않은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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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제발 아니기를.
제발 바뀌기를.
나원참..운도 지지리도 없지..

아니 근데 왜 의사표현의 기회조차 주지않고 마음대로 결정하는건지, 짜증난다 정말.
우린 그냥 하라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거야?
이런식으로 죽도록 체할듯이 트레이닝 시켜야 하는 이유가 뭔데?
업무만족도, 사직률감소 그렇게들 신경쓰면서 이런건 왜 당신들 마음대로인건데?
한숨 돌릴 틈정도는 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니야?
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돌릴수는 없는거야?
꼭 이렇게 억지로 질질 끌고다녀야만 해?
사직률 같은거, 쓸데없는데다 신경쓰지말고 이런 작은것부터 제대로 해달란말이야..

우리도 감정이 있는, 지칠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야.
버튼하나 누르면 해당프로그램 실행되듯 이루어지는 로봇이 아니라고.
왜그래 정말..

3월부턴 망했다.
부디 일에대한 의욕이 꺾이지만은 않길.. 
앞이 컴컴하다.. 제기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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