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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2. 21:06


도쿄 지진사태 그리고 원전 폭발까지, 도쿄에서 많은것이 계획되어있었던 나로썬 망연자실하다만 덕분에 상황은 복잡해졌는데 머리는 명료해지는것 같다. 하려던걸 못하게되는 상황이라기 보단 내가 원래 하려던게 맞는게 대한 의문도 함께 고개들었기 때문. 그만두고 쉬고싶었다. 알아. 근데 그래도 내 자신을 풀어놓고 싶지가 않았다. 어쩌면 사람들에 의해 강요된 상황으로 인해 내가 만들어놓은 덫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지금 해야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던건데 무력하게 넘어가는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 비극적인 상황 앞에 이런게 다 무슨소용이냐 싶다. 이렇게 지내려고 그만둔건 아니었는데 결국 내가만든 덫에 걸려버린 셈이다. 나에게 시간을 줄수 있어야 하는데 난 그러지 못한채 머리만 싸매고 있었던 것 같다. 우울하다. 몸이 아파 2주째 맘껏 돌아다니지 못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AA건전지를 사오지 않아 무선마우스를 쓰지 못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약속을 어겨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게 짜증으로 이어진 내 자신이 우울하다. 내 머릿속이 우울하다. 난 무얼 원하고 있었던 걸까. 맞아 당신 말대로 정말 원하는거면 굳이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열정적으로 매달리게 되는거 나도 알고 있었는데 그냥 나는 그렇지 않은거라고 변명하고 싶었던 것 같아. 하다가 포기하고 손놓던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이번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아 오기를 좀 부려봤던것도 있었고, 이제껏 들인돈이 아까워서 그랬던것도 있었고 내 자신이 집중력없이 포기잘하는 인간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근데 잘 모르겠다 이젠. 나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했으면서도 그 휴식을 즐길줄 모르는 멍청한 내 자신이 슬프고 우울하다. 이런식으로 지속하는게 더 멍청하고 돈낭비라는걸 알면서도 계속 해왔는데 분명 오늘 잠을자고 내일 눈을뜬 뒤 우울함이 좀 가시고나면 난 아마 그 덫에 여전히 그대로 걸려있을것만 같아 걱정이다. 무섭다 이 욕심이란 녀석이. 열정이란 가면을 쓰고 날 속이는 이 욕심이라는게 두렵다. 버리지 못하는 이 욕심. 진실에 눈을 뜬거라면 좋겠다. 이게 욕심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덫에서 빠져나올수 있는 기회인거라면 참 좋을것 같다. 손에서 뭐든 여유롭게 놓아둘줄 모르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우울하다. 그리고 알수없는 분노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이런 마음으로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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