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사막의 꽃 _ 세상을 바꾸는 검은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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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7. 12:51

아프리카 사막 유목민 소녀가 세계적인 슈퍼모델, 유엔 인권대사가 되기까지의 삶과 꿈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내린 책.. 서구문물에 물들고 서구의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다보니 아프리카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물을 얻기 위해 몇날 몇일 사막을 걸어나가야 하고, 딸과 낙타를 교환하여 시집보내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같은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를 많이들 잊은채로, 알지 못한채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 소말리아 사막에서 태어난 와리스 디리가 겪었고 살아왔던 그대로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아직 이렇게 전혀다른 문화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할례의식이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죽음의 위기, 자살의 유혹, 상황의 어려움들이 그녀를 괴롭혔지만 큰 괴롭힘 중 하나는 바로 할례였다. 책 속에는 할례로 인해서 얻어지는 고통이 정말 적나라하고 자세하게 나와있다. 할례에 대해 약간의 개념정도는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자세한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정말 끔찍하고 안타깝다.

그녀가 이렇게 책을 통해 사진의 삶과 할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물론, 책 이전에 수많은 기사를 통해 털어놨을 이야기들이지만, 이 책이 없었다면 난 전혀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을 통해 머릿속으로 많은 영상들을 보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 생명력을 다함께 느끼고 여성할례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볼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여성성기절제술 female genital mutilation(FGM)은 아프리카내 28개국에서 지금도 크게 행해지고 있다. 유엔은 어림잡아 1억 3천만여 명의 여성들이 FGM을 받았으리라고 추정한다. 적어도 2백만명이 매년 피해자가 될 위험을 안고 있는데 하루로 환산해 보면 6000명이다. FGM은 대개 미개한 환경에서 산파나 마을의 나이 많은 여자에 의해서 마취 없이 행해진다. 여자들은 손에 닿는 것이면 무엇이든 수술에 사용하는데 그 중에는 면도날, 칼, 가위, 깨진 유리 조각, 날카로운 돌 등이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이빨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역과 문화적 관습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가장 적은 손상을 입히는 방법은 음핵의 덮개를 절제하는 것인데 그러면 여자는 평생 섹스를 즐기지 못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가장 심한 방법은 '봉쇄술(infibulation)이라고 하는데, 소말리아 여성의 80퍼센트에게 행해진다. 내가 당한 것이기도 하다. 봉쇄술을 받은 직후에는 쇼크, 세균 감염, 요도나 항문의 손상, 흉터의 발생, 파상풍, 방광염, 패혈증, HIV감염, B형 간염 등의 증세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골반이나 비뇨기에 만성, 또는 회귀성 염증을 유발하여 불임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음문 주변에 낭포나 종기가 생길 수 있고, 고통스러운 신경종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생리가 복부에 고이기도 하며, 생리통, 불감증,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급기야는 죽음을 부르기도 한다. - p.342

아프리카 국가의 사람들은 4천년이 넘도록 여성의 성기를 절제해왔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코란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거의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 행해지고 이씩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코란에도, 성경에도, 알라 신을 위해서 여성의 성기를 자르라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여성을 성적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무지하고 이기적인 남자들이 강요하고 장려한 것일 뿐이다. - p.344


 오늘도, 나는 여전히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긴다. 나는 호화스러운 집을, 때로는 한채도 아니고 여러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차, 보트, 보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더 많은걸 원한다. 다음으로 구입할 것이 마침내 행복과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줄 듯이 말이다. 그러나 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해서 하는말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인생의 가장 가치있는 재산은 인생 그 자체이고 그 다음은 건강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갖 하찮은 일에 안달하면서 귀중한 건강을 망친다. 이 청구서가 왔네, 저 청구서가 왔네 하면서 온 사방에 청구서가 날아오는데 다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나라지만, 국민들은 모두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돈도 모자라지만 시간도 모자란다. 모두가 시간이 없다고 한다. 전혀 없단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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