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3. 00:26
[ⅳ. 사진]
하늘은 그림판에서 색칠해놓은것처럼 식상하리만치 선명했고,
살랑살랑 바람에 낙엽들은 꽃잎 흩날리듯 떨어져 내리고 있었고,
차가운 밤공기에 새벽은 더욱 더 길고 깊어져 가고 있었다.
어느덧 가을은 이만큼이나 가까이 와있었다.
가을이란 계절을 이토록 가까이 느껴보는게 얼마만인지.
자주, 더 많이, 더 깊이 어우르며 지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