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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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3. 18:49
오늘 오랜만에 당신생각이 났고, 그 때 일이 그리고 당신의 얼굴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서 우울해졌고 슬퍼졌고 눈물이 날뻔했어. 사실 아직도 조금 원망스러워. 하지만 어쩌겠어-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100%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걸 당신도 알거라 믿고 아직까지 약간의 원망감이 남아있더라도 화내지 말았으면 좋겠어. 벌써 1년 반도 더 되었고 8개월쯤 후면 다시 당신을 만나는 날이 되겠지.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덤덤해져 가겠지만 근데 마음 한켠으로는 시간이 흘러 흘러 흘러가도 언제건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것만 같아. 잘해야지.. 잘해야지.. 마음먹었었는데 갈수록 헤이해져 가고있는 내 모습이 좀 그래.. 그때의 다짐이 너무 짧게 끝나버리는 것 같아서. 시간도 그 내용도 잘 흘러가고 있는것 같다가도 어긋나 있는것 같기도 해서 가끔은 혼란스러워. 그리고 당신이 여기에 있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얼마전부터 하게되었어. 별로 친하지 않았어도 당신의 습관, 표정, 행동들 하나하나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어서 놀랄때가 있어. 이렇게 당신 완전히 잊지 않고있어. 그러니까, 혹시나 기억을 지워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조바심같은건 접어두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길 바래. 늘 하던 말이지만, 고생했던만큼 두배, 세배 보상받고 행복하게 말이지. 아직까진 견딜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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