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no time to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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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3. 23:42



나라는 존재가 익숙치 않은 동네속의 타인임을 실감했고 그래서 조금 비참했다. 겉돌던 존재가 조금 깊숙이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겠거니 여기기로 마음먹었지만 그래도 울컥하는 마음은 쉽게 가시지가 않는다.

전달하고 싶은 미세한 말들을 벌써부터 조금씩 포기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말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서글프고 겁이난다, 완전히 포기하게 될까봐. 더 많은 이해와 노력이 필요한걸 알면서도 잘 견뎌내지 못하는것 같아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잘 해내고 싶은데.
잘 해내고 있는것 같으면서도 자꾸만 넘어진다.
넘어진 상처에 새살이 돋고 돋다가 어느날 갑자기 살점이 몽창 떨어져 나가 푹 패인채로 아물어 버리는건 아닐지 걱정이다. 쓸데없는 걱정이 나의 특기이다 취미이자 가장 쓸모없는 짓임을 알면서도 불안감이 자꾸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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