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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2. 20:56

4가지 사건이 묘하게 하나로 엮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상당히 기대를걸고 본 영화.
근데 뭐랄까..

총성 한 발로 인해 사건으로 휘말려드는 4가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4가지 이야기 중 미국인 가족과 엮여있는 세 가지 이야기들은 하나의 덩어리로서 이해가 가지만, 총 한자루 만으로 엮어놓은 일본인 가족의 이야기는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엄연히 따져보면 다른 세가지 이야기와 같은 총자루이긴 하지만 적어도 사용된 총알은 전혀 다른 것이다. 시나리오를 좀더 수정해서 직접적인 연관성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걸 보면서 동양의 이야기를 넣고싶은 욕심이 억지를 부린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의외로 어줍잖게 일본을 집어넣은 다른 서양영화들과는 달리 일본문화와 분위기 등을 내부에서 심도있게 보여주고 있음에는 점수를 주고싶다)

바벨, '네 개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진다' 라는 강렬한 문구로 사람을 사로잡고 있고 아카데미 상을 통해서 작품성도 내세우고 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사건의 연관성에 있어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 전반적인 구성,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부분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굳이 점수를 매겨보자면 5점만점에 3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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