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 16:48
[ⅳ. 사진]
태생적으로 '베품'의 유전자가 부족한 인간인지라 누군가에게 주는기쁨이란걸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사람들은 자꾸만 내가 보답할수 없을만큼의 베품을 준다. 언제나 느끼는 뜻밖의 행운들 그리고 뒤따라오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의 커다란 고마움.. 그렇게 베풀어준 행운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는걸 그들은 알고있을까?
기대하지 못한 행운을 만날때마다 늘 배우고 있다.
행운이라는걸 망각하고 있을즈음엔 또다른 행운이 다가와주는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그렇게 다가오는 행운들에 보답하고자 더 잘.. 더 많이.. 베풀며 지내야 겠다고도 생각한다.
...
마음이 불편했을 상황에서도 앞으로의 행운을 빌며 나 몰래 가방에 넣어줬던 그녀의 소중한 묵주.. 가방 속 이 행운을 발견하고 얼마나 마음이 흔들렸는지 모른다. 이기적이던 내 모습들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다른 순례자로부터 받았던 의외의 행운을 그저 나에게 전달해준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녀는 내게 얼마나 큰 사랑을, 큰 행운을 베풀어 주었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마음을 커다랗게 울려주었는지 아마 잘 모를거다..
베품과 사랑 그리고 행운은 이렇듯 돌고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