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9. 13:23
[ⅵ. 혼잣말]
웃음이 많아졌고.
즐겁다 느끼는 시간도 많아졌고.
이제는 아프지 않아졌고.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그러다보면 깨어진 조각들도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물론 이게,
해결완료. 된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분명히,
또다시 아픈감각을 마주할 순간이 오겠지만 그래도.
막혀있던, 막고있던 벽이 조금은 나로부터 한걸음 물러나줬다는 느낌.
그래서,
온전히 숨을 쉴수 있게된 기분.
지금,
현재,
이 시간에,
몸담고있는 이 순간이 밝게 빛나고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문득문득 솟아나는 공허함과 무거운 마음들에 휘청이지 않고,
머지않아 훨훨 날아다닐수 있을거라 믿으며.
그리고 다시는.
그 동굴속으로 걸어들어가 온몸을 스치는 그 가시들을 겪고싶지 않다고.
단단하게 생각하며.
그렇게 지나가는 일상들에,
한번씩이라도 눈 마주치며.
이야기 걸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