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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에 해당되는 글 4건
2012. 7. 1. 17:50

 

 

마음안의 울타리를 얼만큼 남겨두고 또 얼만큼을 걷어낼지,

그리고 원하는만큼의 울타리가 유지될수 있을런지,

 

이 또한 앞으로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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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1. 17:12

 

잔잔잔잔한 파동이,

 

서로에게.

서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그리고 또 서로에게.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또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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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6. 23:05


북경공항에 도착했고 뭐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안나는 환승수속 밟고 엄청나게 커다란 북경공항에 덩그러니 서있었다. 밀려오는 황망함.. 오스트리아를 거쳐 바르샤바로 들어갈 비행기를 타기까진 16시간이 남아있었고, 미리 발급받아온 카드로 24시간 오픈하는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셈이었던지라 아무준비도없이 그곳에 떨어졌다. 나름의 전략이 있었지만 영어도 중국어도 이렇다할 고객 서비스도 통하지않는 북경공항에서 결국 라운지 이용도 못하고, 북경시내를 나가지도 못하고, 오스트리아 항공 사무실에 빌고 빌어 발급받은 보딩패스조차 출국심사장에서 거절당하고, 답답함과 열받음이 머리끝까지 뻗쳐 출국 하루만에 엉엉 울어버리고는 구석 카페테리아 의자에서 쭈그려 잠을 청했다.

난생처음 밟은 중국땅이 고작 그 작은 공항뿐이었지만, 사람도 시설도 서비스도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않을만큼 최악인 시간이었다. 노숙할 의자조차 적은 그 불친절한 공간에서 결국 16시간을 보냈다.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 생각하며 철저히 준비했었는데 첫날부터 공항 노숙이라니, 이래서 여행전에 아무리 머리를 싸매봤자 소용이 없는 것이거늘. 그래도 괜찮다 느꼈다. 그냥 계획이 어긋난 것일뿐 문제가 일어난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아침이 밝아오면 1등으로 공항 카운터로 달려가 싸워야겠단 생각은 그래도 일단 버리지 않고 남겨두었다.(하지만 서비스마인드 제로인 북경공항에서 싸움은 커녕 사과조차 받을수 없단걸 이때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소용없다. 너그러워져야한다. 그래야 편해진다.)

그 와중에 예쁘다고 느꼈던건 북경공항 천장에 달린 불빛들.. 유리창 너머로 반사된 그 전구들은 얼핏보면 별빛같았고 우주공간 같았다. 눈부시도록 쏟아질듯 별이 가득찬 그런 밤하늘.. 공항천장이 위잉 열리며 예쁜 밤하늘을 보여주는 상상을 해보며, 주변에 함께 잠들어있는 여행객들에 위안을 받으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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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6. 22:46


밤새 뒤척이고 11.5kg 배낭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익숙치 않은 배낭에 휘청대는 나 대신 셀파노릇을 해주며 배웅해주는 그를 뒤로하고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채 공항라운지 소파에 앉아 떨고있었다. 해외여행은 벌써 여러번 경험이 있지만 긴장감이 몰려왔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이다. 너무 긴장해서 울것만 같다. 여행초반 불안장애 고질병이 벌써 돋으려는걸까.

잘 다니던(이라고 쓰고 사실 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힘들게 다니던이라고 읽는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나 자신을 찾아오겠다며 멋지게 사표를 냈고 사람들은 부럽다, 멋있다 라며 격려해주었다. 근데 멋있어 보이고 괜찮아 보이지만 정작 내면에는 얼마나 큰 용기와 두려움을 가지고 발걸음을 딛는건지 그들은 알까. 사실, 꾹꾹 눌러참으며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그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치만 난, 내 삶에 내가 없는 현실을 뒤엎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오고 싶었다. 비행기를 타고 나간 어디쯔음 잃어버린 내 자신이 있을거라 장담할수도, 믿을수도 없는걸 뻔히 알지만 나는 떠나야만 했다.

그래서 떠났다.

내 인생에서 이런 배낭여행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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