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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30. 14:13

 

 

미친듯이 달려오는 삶을 살다가 갑자기 인생으로부터 대차게 따귀한대 맞고 얼굴이 시뻘개져 멍하니 서있는듯한 기분이 요즘이랄까. 꾸역꾸역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지내오던 인생이 대체 뭐였는가 하는 의문점도 가득하고, 40중 추돌사고 난것처럼 왜갑자기 모든게 엉켜서 멈춰버린건지 좀 괴롭다. 세상일 마음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다지만, 그래도 최악의 삶은 아니지 않느냐며 위로해보곤 하지만, 요즘은 어떤게 진짜 내 모습인지 헷갈릴정도로 혼란스럽다. 긍정성을 부여하는것도 지치고, 많은것들이 형성되는 청년기를 한결같은 온기 안에서 힘을얻으며 지내왔던 터라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스스로 나 자신을 형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건 당연한거겠지. 그래도 아주 소수 이지만 나의 이 지랄맞은 삶의 태도들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평균 이상으로 부족한게 많은 인간이라, 평균만치 따라가는것 만으로도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이것도 징징대는 변명일 뿐이겠지만, 바닥으로 죽죽 가라앉으며 어둠의 기운으로 빨려가는 나 자신을 어떻게 추스릴지가 고민이다. 가끔은 좀 미친여자같다. 뭐. 며칠지나면 또 바쁘다고 다닐게 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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