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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22:59
누군가에게 내 삶의 한켠을 내어준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그 틈을 파고드는 사람을 보고있자니 재밌다.
어떻게 내 옆 빈칸을 두드리는지.
어떻게 빼꼼 살펴보는지.
어떻게 앉으려 엉덩이를 들이미는지.

나처럼 까다로운 인간이 거부감들지 않도록 적절함을 유지하는 능력자는 역시 드물지만 그래도 다행히 있기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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