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2004년 여름, #5 (덴마크, 오덴세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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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2. 00:40

#5.


아침일찍 숙소를 나섰다.
몇일간 첫숙소여서인지,, 그새 정이 들었는지,, 왠지 아쉽다.

(익은고기 색이 되어버린 내 손의 화상상처 덕에,
아마 이 숙소는 죽어도 못잊을듯=_=;)

이제껏 보지못했던 맑은하늘이다.
약오른다..-ㅅ- 쳇. 뿡.
나 가고나면 비와라 비와라 비와라 - ㅅ-)~;;
(심보 하고는.. 쯧쯧~;;)

창구로 가는길에, 공중전화 앞에서 버벅대는(?) 동양인 한명이 눈에 들어온다.
몇일전 콜렉트콜 안되서 삽질하던 내모습이 떠오르면서, 가던길을 멈추었다.

캬캬 예상대로 한국인이다~~ +_+
그리고 예상대로 콜렉트콜 안되는걸 모르고 있었다~~ +_+
여차저차 도와주고, 나는 드디어 스칸패스를 개시하고+_+! 그분과 다시 만났다.

독일에 가는 기차를 놓치셨다해서, 같이 아침먹으러갔다. 냐하하+_+
얼마만에 사람이랑 먹는 식사인고~~>ㅁ < !!
(그래봤자 빵과 쥬스지만-_-;)
이리저리 얘기를 나누고, 급하게 그분은 독일로 떠나셨다.
덕분에 이름도 못물어보고.;;

//
코펜하겐 역에는 왠 진흙범벅된 젊은 여행객들이 노숙을 하고있다.
저 흙들을 어디서 붙여온것들인지 알길이 없다-.-;;

//
후암. 나 정말 정신 차린것 같다. 자신감도 찾았고..
코펜하겐은.. 아쉽게 되어 버렸지만 이제 시작이다. 잘할수 있겠지??

오덴세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도 유모차 싣는 칸이 따로있다. 우와+_+
근데.. 기차가 뒤로가네 ㅡ.,ㅡ 잇힝~


+오덴세로 고고~

뭉게뭉게 라퓨타가 있을법한 구름들이 쫙 깔려있고, 넓은들판.. 경치좋네^_^
중간에 바다를 건너는데, 해저로 가다가 바다위 다리로 가더라.(마.맞나-_-?)
아무튼 좋네+_+

//
오덴세에 도착+_+ 숙소가 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찾는건 쉬웠는데,
체크인이 4시부터랜다-ㅅ-;; (지금 12시인데 -_-)
짐을 맡겨두고, 지도를 받아들고 밖에 나왔는데.
배고프다+_+ 여행와서 처음으로, 정상적인 배고픔이 느껴진다.
바로 옆에 맥도날드에 가서 욕심부려 셋트메뉴를 시켰다.

보기만해도 배부르다. 괜히 욕심부린거 같다 -ㅛ-;;; 켈켈~

열심히 먹고있는데 날씨가 미친건지, 꾸물꾸물 비떨어진다.
코펜하겐 비구름들 내가 몰고온 기분이다. 망할-_-;; 게다가. 게다가.!!
먹다보니 햄버거가 맛이없다-_-;; 아..비싼거라 다먹어야 되는데-_ㅜ..;;
근데.. 질나쁜 고기로 만든 돈까스 먹을때의 쓴맛이 나서(나름대로 특기다-_-;;;)
도무지 못먹겠다-_ㅜ;; 남겼다 ㅠ_ㅠ;;;;

//
일단 오덴세 주변을 슬렁슬렁 걸어다녔다.
(이에스코우 성을 가려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했다. 잇힝~)
지도를 보고 요기조기 다니긴 하는데 이길이 이길이 아닌갑다 -.-;;
아하하;;
아무렴 어떠리..

//



오덴세는 참 아기자기하고 한적하다. 물론 중심가는 조금 복작거리긴 하지만,,
예쁘다^-^*



걷다보니,, 지도에 없는 한적한 주택가에 다다랐는데,, 집들이 너무 예뻐보인다.
나도 작은 정원들, 예쁜 내집 가꾸면서 살고싶다.

//
오늘은 날씨가 좋기를 그렇게 바랬건만 비왔다 맑았다를 반복하고있다.
쳇-_-;

두시간여를 구경하고 숙소에 가는 길을 찾아갈때쯤,
자전거 하나와 부딪힐뻔해서 서로놀래 쳐다봤는데
흐미~~~~ 뽀오얀 얼굴에 키큰 멋진남자가 나를 보며 화아알짝 웃는게 아닌가+ㅁ +!!
으메~~헤벌쭉~~+ㅁ +황홀해라~~~꺄~~>ㅁ <~~;;
나도.. 따라서 덩달아 베시시 웃었지.. 흐흐. >_<..
(그사람이 보기엔 좀 모지라 보였겠지만- _-;;;)
아무튼.. 내가 본 사람중에 최고로 잘생겼었다. 캬캬~
부끄라바서 그냥 바로 지나갔는데 찝쩍대볼껄 그랫는갑다ㅡ_ㅡ;; 케케

//
덴마크 와서, 나 한국 떠날쯤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2 포스터가 계속 눈에 밟힌다.
보고싶었는데 못보고 나와서 아쉬웠는데.. 비쌀거같아서 못보겠따 이힝 ㅡ.,ㅡ;;
(어차피 영어라 이해도 못할꺼면서-_-..)


//
시간이되서 숙소에 체크인 하고 들어갔는데,
우와+_+ 좋다+_+
코펜하겐에서 묵었던 숙소에 비하면 호텔이다 호텔-.-;



+++Odense city hostel+++

오덴세 역에 바로 붙어있어서 매우매우 편리하다.
4인 1실에 화장실 딸려있다.
체크인은 오후 4시 이후이다.(그전에는 리셉션이 문을 닫고있다.)
스텝들도 친절하고, 숙소 분위기 차제가 굉장히 화사하다. ^^
아침식사(나름 푸짐한 부페), 인터넷, 전화는 유료.

+요기 1층이 내자리!


오랜만에 뜨끈한물로 샤워하니 기분이 느무느무 좋다. 흐흐.
내 위에 자리잡은 애는 동양애처럼 생겨서, 어디서왔니~ 물었더니 덴마크 사람이랜다;
테니스 선수이고 챔피온쉽 경기하러 왔다고 하는데.. 쪼매 거만해보인다. 쳇. 미워.

//
한곳에 오래 머무를수록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집생각이 더 많이 나는것 같다.
그리고 맨날맨날 1인실 쓰고싶다 ㅡㅅ ㅡ;; 낯선이와 부대끼는게 언제쯤 익숙해질런지.;;
오덴세 3박은 당연히 벌써부터 후회중이긴 한데.. 몰라.. 이미 48시간 어드벤쳐 패스도 끊었다.
(당연히 엄청난 실수다ㅡ_ㅡ 내가 한것 중에 가장 바보짓이었던것 같다 ㅜ_ㅜ;;)

//
에헤.. 이불도 폭신폭신 뜨시고 잠온다-.- 비오더니 햇살도 다시 좋고~;;


+요기로 들어오는 햇살이 작살이다. 캬~

양말도 빨았다! 캬캬

그러고보니 집떠나와서 고생좀 해야 하건만 잠만 퍼질러 자고 다녔다-_-;;
그래도.. 먹는거 부실한만큼 잠으로라도 보충해야지 안그럼 나 죽을거같다 -.-
(이런심보가 여행 끝까지 쫓아간다. 결국 게으름으로..ㅡ_ ㅡ;;)



저쪽침대에 일본 여자분과 얘기했다>ㅁ < 영어는 둘다 못해도 통할건 다 통한다. 흐흐~
직장 그만두고 3주간 북유럽 여행 왔다고 한다. 굉장히 천진하고 예쁜웃음을 가진분.
잇힝~ 좋네~ 비슷한 영어실력이라 서로 부끄러울거 없어서 좋다. 흐흐.

벌써 혼자여행의 4분에 1이 지나갔다. 은근히 시간 빨리가는듯.
아직 집에가고싶고 애인 보고싶고 하는건 사실이다. 근데.. 내가 바라건 바라지 않건간에.
시간은 빨리가고 있는듯...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열심히 살아야만 할듯 하다.
울컥하지 말고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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