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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헤임'에 해당되는 글 2건
2006. 3. 12. 00:48

#13.

늦잠도 자고 아침도 배불리 먹고 나왔는데...
나올때만 해도 안오던 비가..
비가 꽤 많이 온다 ㅠ_ㅠ
안그래도 추워서 옷 잔뜩 껴입고 나왔는데, 운동화랑 양말이랑 바지가 젖어버렸다.
우산쓰면서 돌아다니는거도 지겹다..

쇼핑센터에 들어가 벤치에 앉았다.
쇼핑센터 생긴건 비슷한데.
덴마크, 스웨덴. 그리고 여기까지 지나오면서.
'세일' 이라는 문구를 정말 많이봤다.
(세 나라 모두 다른 단어이지만 무슨뜻인지는 알 수 있었다.)
여기도 경기가 안좋은건지; 세일 시즌인건지;;

* 아참, Trondheim Torg 라는 큰 쇼핑센터 3층에 무료화장실 있습니다;;

그래도.. 트론헤임 마음에드는건 여전하다.
작은도시는 아니지만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예쁜 가게들 있고, 커다란 물줄기가 감싼 아름다운곳.

여행내내 그래왔듯이, 지나는길에 발견한 작은 교회엘 들어갔다.
추웠는데...
따뜻한 차와 커피와 쿠키가 셀프로 공짜다. ㅠ_ㅠ
작지만, 이러한 따스함이 너무 좋다.

한참을 교회에 앉아있었다.

이제까지의 여정들을 돌아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는지도 생각해보고..

그치만.
맛은 좀 없어도. 따스한 커피한잔과 쿠키 한조각으로.
사람들을 배려해주는 작지만 큰 마음으로.
지금만큼은 행복하다.

교회에서 나오니 비가 수그러든다.
한시간만 숙소에서 좀 늦게나올껄 그랬나보다.
흑 ㅠ_ㅠ;

질척해진 운동화로 오늘일정을 새로 시작해본다.^^
성마냥 무지 크고 멋져보이는 교회엘 갔더니.


+ 물방울은.. 비가와서;;;;

사람 엄청많고, 내부는 촬영 금지다.
스텝들도 참 많다.
뭐이리 북적이냐-_ - 싶었는데 흐미~
정말 아름다운 교회다. 스테인드 글라스, 내가 본것중에 제일 예뻤다.
조명도 은근한 맛이 있게 예뻤고 내가 북유럽 와서 본 교회중에 가장 큰듯하다.
그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료라서 더 좋았다. 호호..

밖에 나오니 햇빛이 조금 나다가 만다.
근처 좀더 돌아다니다가.

점심겸 저녁을 먹으려고 뭘먹을까 고르러 다니다가.
버거킹갔다.
(미친!! -_-.. 도대체 왜 버거킹을 갔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스웨덴에서 크리스피치킨버거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지라. 또 먹고싶어져서.
시켰다!
스웨덴보다 쪼금 비싸겠지 싶어서 시키고.
자리에 와서 생각해보니.
어??어?? 어어?? 으아 ㅠ ㅠ 미친..67Nok면 진짜로 12000원이다. 정신나갔다 ㅠ_ㅠ;;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걸 사먹지ㅠ_ㅠ..
게다가.. 스웨덴꺼가 더 맛있었다 -ㅅ -.. 배가 터질라한다..
만이천원을 어떻게 남기겠어...터지던 말던 한시간여를 앉아서 다먹었다..-_-
먹는데.. 의자가 높아서 발이 땅에 안닿아..(그래 나 다리 짧다.) 발이 저리다..

햄버거 먹은게 억울하긴 한데.
잘 모르겠다.
딱히 여기 특징적인 음식이라고 파는 그런거도 안보이고..=_=(라며 합리화를..)

나와서 다시 걸어다녔다.
댕기는데..
왠 할아버지랑 눈이 마주쳤는데 할아버지가 뭐라뭐라 하면서 웃고 지나간다.
뭐지-_-?
생각해보니.. "곤니찌와" 였다.
-ㅅ-...........
우리도 외국인보면 무조건 헬로-_- 하는것마냥.
동양인보면 곤니찌와인가-ㅅ -;;;;;;;
할부지는 할부지 나름대로 반가운 인사 해주신건데..
그래도 할부지.. 그게 아니거든요- ㅁ -;;;

//
덴마크, 스웨덴은 자전거 도로가 참 잘되어 있었는데(특히 덴마크. 적어도 코펜하겐과 오덴세;)
노르웨이는 생각보다 그런거 없는거같다. 트론헤임만 그런가? (나중에 오슬로, 베르겐도 그랬다-_-)


//
화상입은곳, 껍질들이 거의 벗겨지고 새살이 되어가는듯하다. 아잉 징그러 ㅡ.,ㅡ;;
그치만!! 기쁜건!!

슬슬 날이 맑아진다 * _ *!! (그러면 뭐해 또 비오겠지. 쳇-_-)
그래도 추운건 추운거다.




요기죠기 돌아댕기다가 숙소가는길에 커다란 강가 산책에 나섰다.
와핫 예쁘다*ㅁ *
크다란 강, 푸른산, 푸른산에 옹기종기 걸쳐있는 집들.
내가 꿈꾸던 유럽의 모습은 이런거다. 흐흐.. 좋다.
근데.. 왠 똥들이 이리 많은건지..-_- 개똥이지 싶다-ㅅ -..
그래도 좋구려~_~

숙소에 들어와 뜨신물로 씻고 아힝 따듯하다~~*_*
이래저래 돈계산도 해보고..
흐음-_- 역시 빠듯빠듯하다.
나한테 와서 선물찾는 놈들 머리를 몽땅 밀어버릴거다. ㅡ_ㅡㅋㅋ
스톡홀롬에서 만났던 언니말처럼, 여행비 보태주는 친구가 최고인듯. ㅎㅎ

내일은 오슬로로 갈거다.
트론헤임을 떠나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다.
흑.


+뽀나쓰. 저날 쇼핑내용 ㅡ.ㅡ;; 저 파란색 초코바가 느무느무느무느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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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2. 00:47

#12.

지난밤에 나간 언니는, 밤을 무사히 보냈을런지.
혹시나 역에서 보게될까 싶었는데 못봤다.

근데.
기차 예약할때 분명히 창가로 달라고 그랬는데 망할-_-
4일전에 예약했었는데, 설마 창가자리가 없었을까-_-..;;
기차는 인터시티인데.. x2000에 비하면 좌석이 음청 좁기도 좁다.
흐앙 ;ㅁ ;;;

Stockholm - Ostersund 기차안. 졸리고 피곤해 죽겠는데
애들은 쉴새없이 징징대고 떠들고 왠 화장실 냄새가 진동하고
자리쫍고 진짜 짜증난다-_-
저 꼬마 여자애 입좀 다물면 좋겠다.
의자 좌석도 쿠션이 영 이상해서 불편하다.ㅠ_ㅠ

그나마 기차가 앞으로간다 -ㅁ -;;
그리고그리고
날씨가 참 맑다! 얼마만에 햇빛인지~~!!
햇살이 너무너무 따듯하다 ㅠ_ㅠb
창밖으로 보이는 숲도 푸르다~



여행초기에 제정신 아니다가 슬슬 정상으로 돌아온뒤로 식탐만 늘었다.
전엔 아침만 먹고 배고파도 잘 굶었는데, 이젠 세끼 다먹어도 입이 심심하다=_=;;

한참 졸고있는데, 뭔가 따스함이 내 볼에 닿아 눈을 떠보니.
창가에 앉으신 아주머니 화장실 가신다고 한다. ^^;

아주아주 잠깐이었지만, 볼에닿은 타인의 체온이 어찌나 따스했던지.
그 따스한 기운이 아주아주 길게 내 볼에 남았다.
타인의 피부가 닿아본적이 언제던가..ㅠ_ㅠ 흑.


5시간 반이 흘러 Ostersund에 도착했다. 애들이 떠들어준 덕분이었는지.
지겹진 않았다..^^;

Ostersund. 기차 갈아타는 지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역 바로앞에 큰 호수가 예쁘게 있고
(Ostersund에 다다르면서 계속계속 호수가 이어지고 예뻤다.)
하루쯤 머무를 욕심나는 곳이다.

날씨가 좋다 ^ㅁ^! 햇빛이 강하고 약간 덥게 느껴진다.
트론헤임에서도 날씨가 맑으면 좋겠다.
노르웨이 일정은 부디 비바람 안만나길 바란다.



트론헤임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가 3칸정도로 아담하고 자유석이다.
와*_*
기차가 움직인다.
뒤로간다..ㅜ_ㅜ; 자리 옮기고 싶은데, 귀찮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는 좌석은 이미 다 찼다 -ㅁ -

배고프다.
카레밥, 제육덮밥, 닭야채볶음밥, 샤브샤브칼국수 먹고싶다.
컵라면도 먹고싶다. 어흥 ㅠ_ㅠ;;

배고프다고 초코바만 계속 먹고 있었더니 입이 너무 달다. 웩.



+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기질 않는다. ㅠ_ㅠ

Ostersund는 지대가 굉장히 높았나보다. 가파른 산을 내려가고 있는듯..
(풍경이 굉장히 멋지고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기록이 없다.

그렇지만 내가 기억하기로는.
정말 좋았다.^ㅡ^!! 가파른 산, 중간중간 들리는 작은 마을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반가워하는 손녀손자들과 가족들.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기록해서 뭐하냐 싶은 심정이었던것 같다.
정말 다양하고 예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차가 들르는 작은 마을들 모두 탐이났고.
트론하임에 가까워졌을무렵, 삼십여분 이상을,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를 물을 끼고갔다.
구불구불 좀 돌아가는 길이라도, 이렇게 해안선(?)을 끼고가는 기차여행이란.
정말 감동이었다.
너무 좋았다!!


+ 이렇게 예쁜 물을 끼고 가는 기쁨이란.!

트론헤임에 도착하니 많이 피곤하다.
먼저 숙소를 향해 출발~

으잉??
뭐야!!
트론헤임.. 커다란 물줄기가 3분에 2정도 감싼 모습의 마을이라.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뭐야 ㅠ_ㅠ
숙소 너무 멀잖아 ㅠ_ㅠ;;;; 생각보다 여기 엄청 크네 ㅠ_ㅠ;;
가도가도 마을을 감싸는 저쪽 물줄기가 보이질 않는다 ㅠ_ㅠ;;
(트론헤임은 거의 원형에 가깝고, 역과 숙소는 정반대-_-)

덜덜덜덜덜덜 캐리어끌고 씩씩거리면서 열심히 갔다.
흐앙 ~_~;; 춥다~_~;;

그런나를..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본다.
잉? 하는듯한 반응으로.
부끄러워요 그만봐요.. 잇힝*-_-*;;

크다란 다리가 나온다.
흐아 저거 건너야되나봐~~ 하면서 다가갔는데.
헉~!
이런!!
물줄기가 이렇게 큰거였을줄이야 ㅠㅁ ㅠ;;
너무 이쁘다 ㅠㅁ ㅠb!!!!
아름다워 ㅠㅁ ㅠ~!!!!
내일 꼭 산책나와야지 ㅜㅁ ㅜ!!!
으하하하 정말 좋은데~~ 여기 안오면 큰일날뻔했잖아!! 으하하하!! >ㅁ < !!


하면서 숙소에 들어갔다. 완죤 기분 업!
(실제로. 트론헤임은 내 여행일정 중에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내 피로는 이미 싹 녹았고 ㅠ_ㅠ
숙소에 가니 성격 좋아보이는 언니가 맞이해준다.
안녕하세요*_*

Tronheim InterRail Centre




전화번호 : +47-738-995-00
22Bed Mixed Dorm.
1박에 120 Nok이던가.
린넨은 40Nok.
아침식사 포함!
인터넷 꽁짜!!

잠자는곳이 영 부실해보이지만.
(본인도 방에 처음 들어가서 깜짝 놀래고 엄청 실망했었음. 그러나!!)
다른시설들은 훌륭훌륭~
저가격에 아침부페 포함이라니. 환상이다. +ㅁ +
화장실도 샤워실도 좋다좋다+ㅁ +
리셉션이 있는곳은 시끌벅적 술도팔고 밥도팔고 느무느무 자유스러운 분위기!
신문들도 볼수있고(비록 영어지만-_-)
여행책자들도 많고..

참 좋은숙소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여기 써보니까 4인실 이런데보다, 도미토리가 훨씬 편하다고 느꼈음;)
지냈던 숙소중에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곳. ^-^*


"언니 왈 : 어머 근데 담요가 없어요! 어쩌죠~~"
헉-_-.미친!! 이 추운날 담요없이 어떻게 자라구요 ㅠ_ㅠ...
언니 너무 미안해 하곤, 찾아보고 있으면 꼭 갖다주겠노라고 한다.
린넨 두개 덮고 자야 할 형편이다-_-

내가 다니던 곳 중 가장 북쪽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춥다.
있는옷들 다껴입었는데, 그래도 춥다=_ㅠ

(그래도 나중에 다행히 언니가 담요들고 왔다*ㅁ * 흐흐)

10시간정도 되는 기차여행 조금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느무느무 좋았다. 냐핫+_+
내일은 트론헤임 돌아댕겨봐야지.
앗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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