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책]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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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5. 20:50

간만에 시간이 좀 되서(사실은 레포트가 하기 싫어서 다 미뤄두고) 책을 봤다. 사놓은지 한참만에 펼친거라 책한데 좀 미안했다. 지난번에 읽었던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이것도 꽤나 유명한지라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의외의 주제다.

'여성의 性'

마리아라는 창녀이야기로 진행되는데, 그녀의 험난한 연애사도 볼만 하지만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여성의 성적인 욕구와 쾌락을 거부감들지않게 잘 표현한듯. 그냥 딱 일년만 창녀일을 해서 목돈을 모으기로 하고 시작한 그녀의 모습에 요즘 간간히 보이는 여대생들의 사창가 아르바이트 뉴스가 떠올랐다. 그녀는 그 일을 하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난 뒤 자신이 창녀라는 것에 조금 후회하는듯 했지만 다행히도 그는 그녀의 모든것을 받아주었다. 실제로 이런 남자가 있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우리나라는 처녀가 아니라는 걸로도 딴지를 거는데, 창녀의 과거를 가진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몇명의 남자를 만나 몇번을 잤었는지의 과거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런걸 따지기 전에 이 여자가 과거에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랑했었는가를 봐달라.

책 속의 마리아와 남자는 오히려 각자의 풍부한 성적경험으로 좀더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었고 서로에게 더 솔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창녀' 라 하면 좋지않은 인상을 풍기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일까 궁금해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느꼈던건, 창녀도 사람이고 한명의 여성이라는 것. 그들도 나름대로의 인생이 있고 생각이 있고 고충이 있고 꿈이 있고 사랑이 있다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파울로 코엘료, 멋진사람. 조만간 다시 당신의 책을 또 구입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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