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yllic* - [책] 내가 다섯살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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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21. 13:40

뇌종양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나오미는, 늘 이렇게 말한다.
"내가 다섯살이 되면 줄넘기를 배울거에요!"
"내가 다섯살이 되면 운동화 끈을 두겹으로 묶는 법을 배울거에요!"
"내가 다섯살이 되면 .."
다섯살이 될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지만 그 아이가 비는 소원들을 통해 의료진들은 아이의 치료에 대해 더욱 마음을 굳게먹게 되며 아이에게서 '희망' 이란것을 배우게 된다.

이 책에는 나오미 외에도 뇌종양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아이들이 많이 나온다.
소아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면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 아이들로부터 배우는 교훈 등.. 아이들이 약해보여도 우리가 알수없는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진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의료진도 대단했지만 정말 부러웠던 건 책속에서 갖추게 된 의료환경이다. 돈걱정 하지 않고 환자중심, 심적지지, 웃음이 끊이지않는 치료환경, 서로를 존중해주는 의료인들.. 그런 환경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가능할 이야기 인지.. 연봉은 많이 받는거도 좋지만 그보다 이런 근무환경의 조건이 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 좀 적게 받아도 마음고생 적은곳에서 양질의 일을 하고싶다.

책 속에 아이들을 통해 많은것을 얻었지만.. 책 후반으로 갈수록 반복되는 구조에 좀 지루함이 없잖아 있었다.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생명의 소중함, 삶의 희망.. 현재 가지고 있는 좌절과 고민이 얼마나 작은것인지에 대해 생각할수 있으므로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다면 잠깐이라도 들춰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 너무 예쁘고 신기한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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