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9. 22:57
[ⅵ. 혼잣말]
철저히 혼자임이 느껴지는 어느 순간의 밤.
포옹이 주는 위로를 절실히 구걸하게되는 그런 순간에는,
차라리 그 포옹이 주는 위로라는걸 아얘 몰랐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
몰랐다면 갈구하지도 않았을텐데.
게다가 이젠,
이곳에,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는것 마저도 불편해져버렸다.
또다시 도망가고 뒷걸음질 치고싶어진다.
나를 아는이에게 진짜 속내를 보여주고 싶은게 있는만큼
감추고 싶은것도 많은데.
어찌해야할까.
어찌하는게 좋을까.
그냥 모든게,
나의 실수다.
그래서 더더욱,
고립되어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