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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8. 22:59
집에 돌아가는 버스 자리에 앉자마자
반쯤 누운 자세로 의자깊숙히 푹 꺼져버리고
이대로 기절하고 싶을만큼 피로하다가도

이정도로 이렇게 피로해서야 원
앞으로 잘 살아갈수 있겠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나라고 왜 무섭지 않겠냐마는,
웃기지만,
그냥 운명이 이제 때가됐다고 날 부르는것같은 기분이 든다.
(안다 좀 웃기다, 웃기다고 이미 언급했다.)

발걸음을 떼보련다.
어떻게 흘러가든 마음은 정해졌다.

방아쇠 당길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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