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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12. 21:06


이날은 사진이 정말 몇개없다.
날씨가 굉장히 흐리고, 비가 굉장히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걱정하며 출발했는데.. 오호..
처음에 햇빛땜에 겔겔거리면서 가는데.. 점점..
흐린날씨가 하이킹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게다가 이날은 길도 완전좋다!
+ㅁ +
미칠듯한 습히드로 성산일출봉을 향해 달렸다.
덥지도 않고 햇살 뜨겁지도 않고.

도중에 굵은 비가 시작되어 우비를 장착하고.
계속계속 미칠듯한 습히드로 달렸다.

빗줄기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성산일출봉!
비온다고 그때 안찍은게 정말 후회된다.
진짜 장엄하고 멋있었는데!
그장소 말고 다른데서 본 일출봉은 덜 멋있더라-ㅠ-
아무튼 진짜 미친듯이 달려서 또 음청일찍 성산에 입성하게 되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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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옆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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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앞의 절.

비에젖은 신발은 썩어가고 있었다.. -.-

2006. 3. 12. 21:05


쓰다가 날라갔다.
아 의욕상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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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때 찍은 협재앞의 비양도.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과 닯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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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

나는 이날 버스를 탔다.
자전거 하이킹에 버스가 왠말이냐! 하겠지만.
중간에 꽤나 긴 코스로 자전거 도로가 없는 부분이 있다.
하이킹 일정중 가장 난코스 부분이기도 한데.
자전거 초보인 나로서는 너무 위험했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옆을 일자로 달린다는게..
(이때만해도 앞으로 일자로 나아가는거도 좀 불안했다. 컨트롤을 못해서-_-)

버스를 한시간여(!!)나 타고 가면서 다시한번 느낀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
길이 너무 안좋았고, 그 안좋은 길 따라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좀 위험해보였다.

버스안에서 봤던 산방산의 모습은 정말 신비했다.
멋져!

서귀포에 다다를즈음 자전거 도로가 나오길래 잽싸게 내렸다.
사실.. 서귀포에 다온거 같았어도 두시간여를 더 갔다.
햇빛도 다시 내리쬐고.. 길도 잘못들어서 완전 산을 넘었다. -_-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중.. 서귀포 시내 길목에 다다랐고,
정신을 차리고자.. 오겹살을 먹었다. ㅋㅋ
냉수도 한통 벌컥벌컥 먹어주고.-.-

버스덕에;
서귀포에 좀 일찍 도착해서, 정방폭포엘 갔다.

제주도는 지형이 정말 특이한데.
비탈길이 엄청나다.
즉,
한라산 방향은 줴다 오르막이고
바다방향은 줴다 내리막이다.
내리막이라고 신나게 내려가다 길 잘못들면 진짜 낭패다. ㅋㅋ

정방폭포 가는길도 오르막 심하다 ㅡㅠ ㅡ
아무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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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생각보다 무지 멋있다!!
물도 깨끗하고, 음청 시원하고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동양유일의 폭포라고 들었었는데,
진짜 바닷물이랑 곧바로 섞인다.
멋졌다!

그리고, 바로 갈치조림을 먹으러 갔지..ㅋㅋ


2006. 3.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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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유명한만큼 예뻤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기 전에 넘어졌었고.
그 후유증으로 반쯤 정신 나간상태에다가.
타들어가는 태양과 아스팔트의 열기는.
나를 죽이고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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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고 뭐고 죽겠삼~ㅜ.ㅜ"
저기 모자로 가려진부분 외의 볼따구와 입술, 턱은.
새카맣게 그을려버렸었다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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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먹어가며 진짜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도착한 곽지해수욕장. -.-
곽지에 도착해서 식당을 찾는데.
에어컨 있는데가 없다 ㅡㅁ ㅡ
제대로 절망하고 아 몰라몰라 정신못차리고 그냥 코앞에 있는곳에 들어갔는데.
캬..
시원한 물한잔이 진짜 보약이요 꿀이다 ㅠ_ㅠbbbb
시원한 녹차국수를 먹었다.
식당에 앉아있다보니 자연그대로의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더라.
에어컨이 필요없는 이유다. ㅋ

눈부시게 맑은 곽지의 물빛.
흐물흐물 정신나간상태에서 곽지에 도착했을땐 하나도 안보이더니
밥먹고 정신차리고 나와보니까 보이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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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에서 출발할때는 4시가 되어갈쯔음..
첫날 코스가 가장 짧고 빨리간다고 들었는데.
시간은 자꾸 지체되고..
힘은 빠지고 햇빛은 강하고.
진짜 포기하고싶었다.
울고싶었다.
이 햇빛, 더위, 지침을 뚫고 협재까지 갈수 있을지.
정말 자신 없었는데.
곽지 이후의 해안도로가 정말 사랑스러울정도로 좋았다.
자신감도 얻었고, 시원함도 얻었고, 즐거움도 얻었고, 눈도 즐거웠다.
정말 맘에들었던 구간:)

사진이 어째. 배가나와보인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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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협재에 입성.
(위의 사진은 협재와 관련이 없습니다. ㅋㅋ)
과연, 하이킹을 제대로 끝까지 할수 있을까?
의문이 안들수가 없었다.
그래도.
협재에서의 해수욕은 완전 재밌었다. ㅋㅋㅋ
(해수욕 사진은 없다 ㅋㅋ 수영복 쫌 쎅씨했는데.. 막이래 ㅋㅋ)
하이킹의 피로를 200% 풀어주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활력쏘! ㅋㅋ
새카맣게 그을려 화끈거리는 피부를 치료해가며 겨우 잠들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