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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1. 11:37


가끔 내모습이 부끄럽고 초라해짐이 느껴지는 상대를 만나곤 한다.
씩씩하게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온 삶이 억척스럽다 느껴지는 순간이 되면 그렇게 비참해지는데,
유복하게 구김없이 밝게 살아온 사람들은 타인의 구겨진 삶에대한 공감능력이 전혀 없음을 깨닫는다.

가끔은 그들의 삶을 동경한다. 나도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나의 구겨진 모습을 그대로 감싸안고 다독여주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
나를 보여주고 상처받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건 나의 잘못인 것 같다.
이렇게 또한번 넘어지고 배운다.

정말 기억에 깊이 남도록 온전히 이해받은 대상에게 다가가 안아달라고 하고싶다.
당신이라면 말없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줄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는 내가 이기적일지라도 한번은 꼭 그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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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과 한동안 꺼내보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난 여전히 나라는 사람을 설명할 때 너를 꺼내지 않을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유롭지 못하다.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니 모든게 자유롭지 못하다. 니 향기를 이제 그만 다른 향기로 덮어버리고 싶은데 아직도 그 방의 그 이불의 향기가 생각나는걸 보면 정말 지독하다. 단순해지고 싶다. 그만 겁내고 싶다. 그만 슬퍼하고 싶다. 나만의 이정표를 좀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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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꿈에서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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