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8. 23:39
[ⅵ. 혼잣말]
내 삶을 열심히 살되,
너를 위해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하겠지만,
너의 안녕을 위해 새삼스레 성당엘 나가고 너를 위해 매번 초를 켜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나의 어머니의 마음이 너에게도 조금은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나의 이 마음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변하지 않는다면 훗날 너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도 같고,
시간이 지나 희미해진 기억속에 기도를 잊는다면 아마 너를 잊게될 수 있겠지.
하지만 난,
시간이 지나면서 너와의 대화들, 너와의 촉감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희미해질까봐 겁이난다.
너의 옆에있는건 아직 두렵지만 그럼에도 너를 잊고싶지 않다.
2014. 11. 8. 08:30
[ⅵ. 혼잣말]
너를 만난다는게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잘 가늠이 안간다.
머리로는 아닌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마음이 말을듣지 않는다.
그럼에도 난 아무것도 약속할 수가 없다.
헤어짐의 포옹과 키스에 모든게 담겨있으면서도 난 겁쟁이라서 이렇게 한 발 빼고있다.
너의 그 모든 말들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내가 볼 수 있는 만큼만 믿고싶다.
적어도 이사람만큼은 어떻게든 날 지켜줄거라 믿을수 있겠다 생각했다.
2014. 11. 3. 03:48
[ⅵ. 혼잣말]
내가 아닌 나를 억지로 끌어내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아닌 나를 보여줘야하는 불편한 상대와는 함께할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